이혼전문변호사 홍준표 대구시장이 3·1절인 1일 이육사 시인의 시 구절을 인용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일제시대 탄압을 받고 감옥에 투옥돼 갖은 박해를 받다가 세상을 떠난 이 시인의 시 구절을 통해 최근 ‘명태균 리스트’ 의혹에 연루됐다는 언론 보도들이 나오고 있는 자신의 어려움과 억울한 상황을 나타낸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을 통해 이육사 시인의 <절정>이라는 시 구절을 들었다. 그는 “3·1절에 돌아보게 되는 간절한 시”라고 썼다.홍 시장이 언급한 시 구절은 ‘매운 계절(季節)의 챗죽(채찍)에 갈겨 / 마츰내 북방(北方)으로 휩쓸려오다 / 하늘도 그만 지쳐 끝난 고원(高原) / 서릿발 칼날진 그 우에 서다 / 어데다 무릎을 꿇어야 하나? / 한발 재겨 디딜 곳조차 없다 / 이러매 눈감아 생각해볼밖에 / 겨울은 강철로 된 무지갠가보다’라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