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대출 1919년 3월 1일을 기해 독립만세운동이 전국으로 퍼져갈 당시 강원 화천군에 살던 박장록 선생은 만세운동을 준비했다. 화천면 풍산리 주민들에게 화천 장날에 맞춰 시위를 벌이자고 설득했고, ‘대한독립만세’가 적힌 깃발을 만들었다. 그러나 거사 전날인 3월 27일 자택에서 붙잡혀 8개월 동안 옥살이를 했다. 당시 선생의 나이는 29세였다.박 선생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간 것은 아니었다. 독립만세운동은 비록 그가 살던 풍산리에선 열리지 못했지만 이웃 마을인 신읍리·노동리 등에서 펼쳐졌다.이응호 선생은 1920년대 초 항일무장단체에서 활약했다. 이 선생은 1923년 광정단(光正團)에 입단했다. 광정단은 한 해 전 중국 서간도에서 결성된 항일단체다. 그는 함경남도 북청군에서 단원들과 함께 군자금과 단원을 모집했다. 1924년 음력 7월 권총과 독립운동 관련 문서를 말 안장 속에 반입하다 체포됐다. 당시 27세였던 이 선생은 이 일로 7년 동...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1년 전보다 0.03명 늘어난 0.75명을 기록했다. 인구소멸 단계에 접어들 정도로 매년 감소하던 한국의 합계출산율이 2015년 이후 9년 만에 반등한 것이다. 다만 출산율 반등은 코로나19 엔데믹이 불러온 ‘반짝 효과’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4년 인구동향조사 출생·사망통계(잠정)’을 보면,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75명으로 2023년의 0.72명보다 0.03명 늘어났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다.합계출산율은 해마다 떨어지는 추세였다. 2017년 1.05명에서 2018년 0.98명으로 처음 1명대 선이 무너진 이후 하락 추세도 가팔랐다. 2019년 0.92명에서 2020년 0.84명, 2021년 0.81명에서 2022년 0.78명, 2023년 0.72를 기록했다.통계청은 2015년 이후 9년 만에 합계출산율이 반등한 배경으로 엔데믹 이후 혼인율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