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TOP 폰테크 국가유산청은 27일 조선 후기 불화인 ‘달성 유가사 영산회 괘불도’를 보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괘불도는 큰 법회나 의식을 야외에서 열 때 법당 앞뜰에 걸어놓은 대형 불화를 말하며,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영산회 괘불도는 1993년 도난당했다가 27년만인 2020년 환수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영산화 괘불도는 족자 형태이며, 가로 281.3㎝, 세로 438.3㎝ 크기다. 1784년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머리와 얼굴 형태, 신체 비례와 표현 감각, 각 도상 배치와 곳곳에 사용된 다양한 문양 소재 등으로 볼 때 18세기 후반 활동했던 유성(有城) 화파와 관련이 깊은 것으로 여겨진다. 석가여래가 크게 그려져 있으며, 비로자나불과 노사나불은 화면 상단에 작게 배치된 점이 영산화 괘불도의 특징이다.비슷한 시기의 괘불도 대부분은 10m를 넘거나 이에 조금 못 미치는 데 반해, 유가사 괘불도는 규모가 크지 않다. ...
페이머스 : 왜 그들만 유명할까캐스 선스타인 지음 | 박세연 옮김한국경제신문 | 328쪽 | 2만2000원영화 <예스터데이>의 주인공은 ‘아무도 비틀스를 모르는’ 세상에서 유일하게 비틀스와 그들의 노래를 아는 사람이다. 그는 비틀스의 명곡을 자신의 노래인 양 발표하고, 글로벌 팝 스타가 된다.저자 캐스 선스타인은 영화의 전제에 의문을 제기한다. 비틀스의 ‘노래 자체가 명곡이라서’ 누가 부르든 유명해지는 것인가, ‘유명한 비틀스가 불러서’ 노래가 명곡이 되는 것일까. 베스트셀러 <넛지>의 공저자였던 선스타인은 영국 리버풀대의 <비틀스 연구저널>에 올릴 초고를 사회과학 연구 네트워크 사이트에 올렸다가 이를 발전시켜 책까지 집필했다고 한다.유명한 사람들의 공통점을 찾아 ‘비결’을 찾으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저자는 “특정 요인이 명성과 관련 있다고 해도, 그 연관성이 약하다”고 한다. 어떤 분야에서든 유명해지기 위해 어느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