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선물 거래 국내 대기업집단 오너 일가의 주식 담보 대출이 8개월 만에 1조5000억원 가까이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26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최근 총수가 있는 79개 그룹의 오너 일가 중 42개 그룹에서 최소 1명 이상이 보유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오너 일가 588명 중 164명이 총 9조3747억원을 대출받았다. 주식 담보 대출을 받은 오너 일가는 지난해 6월 121명보다 43명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담보 대출 총액도 7조9150억원에서 1조4597억원 늘고, 주식 담보 비중도 40.7%에서 65.9%로 높아졌다.오너 일가가 주식을 담보로 제공하는 이유로는 경영자금 마련, 승계자금 확보, 상속세 납부 등이 꼽힌다. 오너 일가는 주식을 담보로 설정해도 의결권은 유지할 수 있어 경영권 행사에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다만 주가가 담보권 설정 가격 이하로 내려가면 반대매매가 발생할 수 있고 그 여파로 주가가 더 하락할 위험이 있다. 심할...
전남도가 미국 투자회사와 손잡고 해남군 산이면 솔라시도 기업도시 부지에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센터 건립에는 최대 약 15조원이 투입될 예정이다.전남도는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투자 벤처업체인 퍼힐스와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주), 해남군과 ‘솔라시도 AI 슈퍼클러스터 허브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A)’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이 사업은 미국의 투자기업인 퍼힐스가 해남 기업도시 구성지구에 축구장 550개 규모(396만6942㎡)로 3GW 이상의 ‘AI 슈퍼클러스터 허브’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AI 모델 연구와 훈련을 위한 트레이닝센터와 데이터센터,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이 구축된다.전남도는 “2단계에 걸쳐 2028년까지 7조원, 2030년까지 8조원 등 총 15조원이 투자되는 세계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사업은 당초 퍼힐스가 “초기 프로젝트 규모가 100억...
전북 김제시가 121억원을 들여 조성한 ‘대율오토캠핑장’이 민간위탁운영자를 찾지 못한 채 준공 2년 가까이 다 되도록 방치되고 있다. 제대로 운영 준비를 하지 않은 채 공사부터 서두른 결과라는 지적이 제기된다.26일 김제시에 따르면 금구면에 위치한 ‘대율저수지 오토캠핑장’이 2023년 6월 준공됐음에도 1년7개월 넘게 개장하지 못하고 있다.대율오토캠핑장은 김제시뿐 아니라 전주 등 주변 도시의 캠핑·여가 수요를 겨냥해 조성된 공공시설이다. 금구면 대화리에 축구장 5개 크기인 총면적 5만3698㎡(약 1만6272평) 규모로 오토캠핑장 41면과 카라반 9면, 취사장, 샤워장 등이 만들어졌다. 캠핑장을 짓는 데 국비 30억5500만원, 시비 90억5500만원 등 총 121억원이 투입됐다.2017년 첫 삽을 뜬 뒤 공사 현장에서 문화재가 나오면서 1년 넘게 사업이 중단되기도 했다. 예정보다 10개월 지연된 2023년 6월에야 완료됐다. 당시 김제시는 “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