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패스 사기 “너무 추워서 손발이 얼고, 입까지 헐었어요. 겨울 내내 감기와 비염이 심해 항생제를 달고 살았어요.”25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대형 백화점 매장에서 만난 직원 A씨는 이렇게 말했다. 백화점 1층 매장에서 일하는 그는 온몸에 핫팩을 4개나 붙여둔 상태였다. 이날은 지난주에 비해 날씨가 많이 풀린 날이었지만, 매장 실내 온도는 12도를 가리켰다. 이 백화점 직원들은 올겨울 내내 몸을 움츠린 채 입김으로 손을 데우고 발을 구르며 일하는 게 일상이었다고 했다.일부 대형 백화점들이 영업시간 외 직원 근무시간에 냉난방을 제대로 하지 않아 직원들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들은 보통 오전 9시30분까지 출근하는데, 백화점이 개장하는 10시30분 전까지는 히터를 잘 틀어주지 않는다는 것이다.추위가 한창이던 지난 주말 오전 9시30분 이 백화점 매장의 실내 온도는 6.8도였다. 특히 출입문이 있는 1층 매장은 난방을 해도 찬 바람이 들어와 다른 층보다 춥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