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관리회사 군·경찰 진술 등 객관적 사실에 “대국민 호소” 되풀이국회 소추·불리한 정황엔 ‘정략적 선동 공작’ 우기기사과·승복 약속은커녕 ‘개헌·정치개혁’ 계획 늘어놔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이 마무리됐다. 윤 대통령은 최후진술에서 ‘계엄 선포는 야당 탓이며 부정선거 의혹 때문’이라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군·경찰 지휘부가 진술한 국회의원 체포 지시 등 객관적 사실마저 인정하지 않았다. 불리한 정황은 ‘공작 프레임’이라고 우겼다. 사과와 승복 약속은커녕 복귀 후 개헌·정치개혁 계획을 늘어놨다.윤 대통령은 지난 25일 최종 진술에서 “2시간짜리 내란이 있느냐”며 “고작 280명의 실무장도 하지 않은 병력만 투입했다”고 했다. 거대 야당을 탓하며 “계엄 형식을 빌린 대국민 호소”라고 했다. 그러나 검찰은 공소장에서 “윤 대통령이 무장 군인 1605명과 경찰 약 3790명을 동원해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을 점거·출입통제하는 방법으로 한 지역의 평온을 해하는 ...
극우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와 유튜버들 사이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을 심리하는 헌법재판소 헌법재판관과 헌법연구관의 개인정보를 찾아내 음모론과 연결 짓는 이른바 ‘파묘 놀이’가 퍼지고 있다. 개인신상을 털어 가짜뉴스에 활용하고 ‘음모론의 증거’라며 덮어씌우는 식이다. 전문가들은 ‘놀이 문화’를 통한 음모론 키우기가 심각하다고 우려한다.26일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미국정치갤러리(미정갤)와 극우 유튜브 채널 등을 보면 일부 누리꾼들이 인터넷상에 있는 헌법재판관과 연구관들의 개인 신상정보와 가족사진 등을 찾아내는 것을 일종의 놀이로 즐기고 있었다. ‘헌재 털기’를 통해 헌법재판관·연구관들이 각종 음모와 연관돼 있다는 논리에 활용하는 식이다. 이들은 이를 ‘파묘’(묘를 파헤치는 행위로 과거 행적을 찾아낸다는 의미)라고 불렀다.‘파묘 놀이’는 점점 선을 넘고 있다. 초반엔 ‘전 헌법재판소 공보관 발음이 이상해서 중국인으로 의심된다’는 의혹 등을 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