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무료증권사 엔비디아의 실적 전망과 ‘관세 전쟁’ 확대에 대한 우려가 겹치면서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특히 나스닥 지수의 낙폭이 컸다.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3.62포인트(-0.45%) 하락한 43,239.50에 거래를 마쳤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94.49포인트(-1.59%) 내린 5,861.5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30.84포인트(-2.78%) 하락한 18,544.42에 각각 마감했다.이날 뉴욕증시는 오전 장중 강세를 유지하며 경기 하강 우려가 촉발한 최근의 증시 약세에서 벗어나는 듯했다.그러나 이날 개장 초 강세로 출발했던 인공지능(AI) 칩 대장주 엔비디아가 오후 장중 낙폭을 키우면서 주요 기술주들이 약세로 전환, 지수 전반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엔비디아는 전날 장 마감 후 발표된 분기 실적에서 향후 이익 전망치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가 부각...
정부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책임을 묻지 않는 결의안에, 같은 날 열린 유엔 긴급총회에서는 러시아 규탄이 담긴 결의안에 각각 찬성표를 던졌다. 북한 문제 등에서 한·미 공조를 강화해야 하는 정부가 고심 끝에 ‘줄타기 외교’를 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국이 북·러 군사 공조로 안보 위협을 받는 당사자라는 점에서 이번 결의안에 기권도 아닌 찬성표를 던진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안보리는 우크라이나 전쟁 3주년인 24일(현지시간) 신속한 전쟁 종결 촉구를 골자로 하는 결의안에 대해 표결을 실시했다. 결의안은 찬성 10표, 반대 0표, 기권 5표로 가결됐다.미국이 주도한 이 결의안에는 러시아의 침공 책임을 지적하고 우크라이나의 영토 보전을 지지하는 내용이 모두 지워졌다. 또 전쟁의 심각성을 축소하는 ‘분쟁(conflict)’이란 표현이 사용됐다. 이 때문에 결의안 채택에 앞서 영국·프랑스 등 유럽 이사국들이 우크라이나 주권과 독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