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경기 성북구가 3년 이상 사람이 살지 않고 방치된 빈 집을 주차장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서울 성북구는 내달 4일부터 다세대·다가구 주택가 주차난을 해소하고 빈집발생에 따른 주거환경 악화를 예방하기 위해 ‘빈집정비 마을공동주차장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구가 올해 처음 실시하는 마을공동주차장 조성사업은 빈집 소유자가 해당 부지를 3년 이상 공공용지로 활용하는 데 동의하면 빈집을 무료로 철거해주고, 주차장 조성 후 운영수익금도 소유자에게 지급하는 사업이다.주택소유자 입장에서는 집이 ‘멸실’됨으로써 땅은 소유하되 1주택자에서 벗어날 수 있고, 주차수익금도 얻을 수 있어 일석이조다.성북구는 “매각을 원하지 않거나 철거비용이 부담돼 장기간 방치된 빈 집은 미관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사회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주차장 수익을 소유자에게 지급하는 방식으로 빈집 소유자의 참여를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성북구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소유한 빈집도 함...
요즘 저속노화 식단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MZ세대들의 관심을 보며 나이에 관계없이 누구나 느리게 나이 들고 싶어 하는 마음은 같다는 것을 느낀다. 얼마 전 한 신문기사에서 69세 백발의 여성 서퍼가 멋지게 파도 타는 모습을 보았다. 그는 “서핑을 통해 인생의 파도를 타는 법도 배웠다”며, 늦은 나이에도 열정적으로 도전에 나섰다. ‘이제 와서 뭘 할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을 깨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 그처럼, 노화를 늦추는 비결은 바로 마음가짐에 있다.1979년 어느 날, 미국의 한 시골집에서 70~80대 노인 8명은 재미있는 경험을 하게 된다.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20년 전으로 돌아간 것처럼 집 안 곳곳이 1959년의 모습이었다. 흑백텔레비전에서는 미국 최초의 인공위성이 발사되는 장면이 나왔고, 라디오에서는 당시 유행하던 노래가 나왔다. 그들은 마치 20년 전에 사는 것처럼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며 이곳에서 일주일을 지내야 했다. 평소 불편한 거동 때문에 하지 못하던 요리,...
삶의 겨울을 지날 때, 겨울의 제주에서 만든 노래가 찾아온다. EBS <스페이스 공감> ‘명반 다큐멘터리 시리즈’ 이번주 주인공은 포크 듀오 ‘여유와 설빈’의 앨범 <희극>이다.<희극>은 제21회 한국대중음악상 포크 부문을 휩쓸며 여유와 설빈을 대중에 널리 알린 앨범이다. 이 앨범은 제주와 인연이 깊다. 데뷔 이후 제주로 내려간 두 사람이 제주에서 음악을 만들었다. 공간을 닮았을까. <희극>은 외롭고 처연한 섬의 정서를 아름다운 선율에 울림이 있는 가사로 담았다는 평을 받았다.<희극>에는 두 사람의 겨울날이 담겨있다. “침잠되어 있는 스스로의 모습에서 출발한 앨범” 수록곡 대부분을 작사·작곡한 멤버 여유는 <스페이스 공감>과 인터뷰하면서 <희극>을 이같이 표현했다. 두 사람은 슬픔을 전시하기보다 이를 음악으로 승화시키고자 했다.여유와 설빈의 집, 여유가 일했던 중국집, 두 사람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