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선물 거래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12·3 비상조치가 왜 내려졌는지 따져 봐야 한다”며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국정 혼란의 주범, 국가 위기의 유발자, 헌정질서 파괴자는 민주당 이재명 세력”이라고 했다. 내란으로 나라와 민생을 구렁텅이에 빠뜨린 윤석열을 감싸는 것도 모자라, 그 책임을 야당에 떠넘긴다니 이런 철면피가 있나. 영락없는 ‘그 대통령에 그 정당’이다.권 원내대표는 “비상계엄 선포, 대통령 탄핵소추와 구속 기소까지 국가적으로 큰 위기를 겪고 있다”면서 “집권여당으로서 책임을 깊이 통감한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윤석열의 비상계엄 선포는 권 원내대표 말대로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납득할 수 없는 조치”였다. 그렇다면 무엇이 잘못됐는지 구체적으로 사과하고, 국가적 혼란을 수습하고, 경제·민생 위기를 극복할 방안을 내놓아야 했다. 그런데 “민주당이 의회주의·삼권분립·법치주의를 모두 무너뜨려 국정이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면서 민...
더불어민주당 친이재명(친명)계 최대 조직인 더민주혁신회의(혁신회의)가 조기 대선에 대비해 이재명 대표의 정치 역정을 담은 책을 출간하는 작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준비된 지도자로서 이 대표의 면모를 부각하는 동시에, 여권의 ‘이재명 악마화’ 작업에 대응하겠다는 취지다.11일 복수의 민주당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혁신회의 측은 현재 이 대표의 정치 역정을 다룬 책을 출간하겠다는 구상을 바탕으로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재명 가이드북’을 지향하는 이번 책은 조기 대선 전 출간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번 전기는 이 대표의 측근들이 곁에서 본 그의 모습에 중점을 맞춘 것으로, 정책을 비롯한 문제 해결 과정과 이 과정에서 관찰된 고뇌 등을 담을 전망이다. 최근 이 대표의 정책 노선 변경 등을 두고 논란이 가중됐던 만큼 알려지지 않은 그의 고심 등을 전하면 오해가 해소될 것이라는 친명계의 기대도 반영됐다.혁신회의는 전기 출간을 위해 이 대표가 성남시장이었을 당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