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7일 검찰이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항소심 무죄 판결에 불복해 상고하자 “정치검찰임을 자백했다”고 비판했다. 검찰의 작위적 기소 문제를 지적하며 검찰개혁 당위성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당내에서 다시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광화문 인근 천막당사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이 대표에 대한 무죄 판결은) 사필귀정”이라며 “검찰은 반성은커녕 항고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내란수괴 윤석열에 대해선 피의자 인권 운운하더니 야당 대표 이재명에게는 인권이 없느냐”고 밝혔다. 그는 “검찰의 못된 행태는 기필코 뿌리를 뽑겠다”며 “검찰은 지난 3년 내내 윤석열·김건희 부부의 홍위병 역할을 자임하며 야당 탄압과 정적 제거에 앞장선 책임을 반드시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검찰 출신인 이건태 민주당 대변인도 국회 브리핑에서 “윤석열 내란 우두머리 구속취소 결정에 대해서는 즉시항고를 포기한 검찰이, 이 대표 선고 직후에는 바로 상고 방침을 밝...
지난 26일 수도권지하철 1호선 종각역 5·6번 출구 사이에 자리잡은 ‘休서울이동노동자 종각역쉼터’에는 오후 5시부터 대리운전 ‘콜’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하나 둘씩 차기 시작했다. 이들은 한 손에 ‘콜’을 받을 휴대전화를 쥔 채 또다른 휴대전화로 동영상을 보며 무료함을 달래고 있었다.올해로 대리운전 2년차인 A씨는 “지난달에 이곳이 생긴 것을 제일 처음 발견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모두 소개시켜줬다”고 말했다. A씨는 종각역을 중심으로 대리운전을 한다. 보통 오후 5시 전에 출근해 새벽 2~3시쯤 일을 마친다. 그는 “지난해 겨울 유독 추웠는데 추위를 피할 곳이 없어서 너무 힘들었다. 편의점은 영업방해가 되니 들어가지 못하고 인근에 그랑서울 건물 안에 들어가 추위를 피하고는 했는데 쉼터가 생기니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고 말했다.또다른 대리운전기사 B씨는 “추워도, 더워도 매일 종각역 계단에 앉아 콜을 기다렸었다. 이제 쉼터에서 콜을 기다릴 수 있어 마음이 든든...
김선민 조국혁신당 당 대표 권한대행이 31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동시에 탄핵하자고 말했다.김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행동의 시간이 왔다”며 “한덕수, 최상목을 탄핵하자”고 말했다.김 권한대행은 한 권한대행과 최 부총리가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미루는 것을 두고 “대통령 권한대행이 아니라 내란 범죄 대행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김 권한대행은 “한덕수, 최상목은 내란 사태 종결 의지가 터럭만큼도 없다”며 “둘의 탄핵을 앞당긴 시간만큼 내란 종료 시각을 당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김 권한대행은 우원식 국회의장을 향해 “국민이 준 국회의 권능을 최대한 발휘해야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촉구 결의안 통과를 위한 국회 전원위원회 개최 및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기 전까지 국회 본회의 상시 개최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