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들이 만성 관세 피로 증후군을 호소하고 있다.”최근 미국 조지타운대 로스쿨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한 통상 전문 변호사는 4년 만에 다시 닥친 관세폭풍을 대하는 미국 기업들의 반응을 이렇게 요약했다. 도널드 트럼프 집권 1기 대중국 관세에 대응해 수입처를 멕시코, 베트남 등으로 다변화했는데, 멕시코마저 관세 부과 대상에 오르자 ‘이번엔 어디로 움직여야 하나’라며 좌절하고 있다는 것이다.기업들의 피로도를 더욱 키우는 요인은 혼돈의 관세정책이다. 캐나다·멕시코에 대한 25% 관세는 유예, 발효 직후 자동차 품목 및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 적용 물품 면제 등 계속 바뀌었다. 외교소식통은 “예측을 어렵게 하려는 전술이라고 하더라도 관세 구상의 목적과 계획이 전혀 보이지 않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트럼프의 변덕스러운 행보는 기업과 투자자들이 가장 기피하는 불확실성을 증폭시키고 있다. 세미나 당시 패널토론자로 나선 한 유럽 알루미늄 기업 북미법인장은...
국내 외국인 유학생 10명 중 9명은 졸업 후에도 한국에서 취업하기를 희망했다. 그러나 취업을 위한 비자 취득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중소기업중앙회는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8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외국인 유학생 졸업 후 진로 의견조사’ 결과, 응답자 중 86.5%가 졸업 후 한국에서 취업을 희망했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전문학사 과정 유학생 중 90.8%가 한국 취업을 희망했다. 권역별로는 비수도권(87.2%)이 수도권(85.3%)보다 다소 높았다.한국에서 취업하고 싶은 이유로는 ‘한국에 계속 살기 위해서’가 35.2%로 가장 많았다. 이어 ‘본국 대비 높은 연봉 수준’(27.7%), ‘관심 있는 분야에서 일하고 싶어서’(25.6%) 등의 순이었다.한국에서 취업 못했을 경우 향후 계획으로도 64.3%가 한국에 남았을 때를 전제로 하고 있었다. ‘채용시까지 한국에서 취업 준비’(31.2%)가 가장 많았으며, ‘한국 대학원에 진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