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성범죄변호사 고전을 현대에 맞게 재해석하는 작업은 언제나 매력적이다. 인간의 선과 악이라는 이중적인 면모를 함께 보여주는 매력적인 캐릭터라면 더할 나위 없다. 국내에서라면 단연코 ‘지킬과 하이드’다. 이 봄,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소설 <지킬 박사와 하이드>를 재해석한 연극과 뮤지컬이 동시에 관객을 맞고 있다.관객에게 좀 더 새로운 쪽은 연극이다. 지난달 3일부터 서울 종로구 대학로 TOM(티오엠)에서 공연 중인 <지킬 앤 하이드>는 뮤지컬보다 원작의 흐름과 더 가까운 편이다. 화자인 지킬 박사의 변호사이자 친구인 가브리엘 존 어터슨이 주인공으로 극을 이끌어 간다.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활동하는 작가 겸 배우 게리 맥네어가 원작 소설을 1인극으로 각색한 작품으로 지난해 1월 에든버러에서 첫선을 보였다. 국내에서는 이번에 초연이다. 배우 한명이 90분간의 공연을 홀로 책임진다. 최정원, 고윤준, 백석광, 강기둥이 1인극을 이끌어가고 있다. 성별에...
안창호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이 오는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탄핵심판 선고 결과를 존중해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앞서 지난달 안 위원장은 국제기구에 “국민의 50% 가까이가 헌법재판소를 믿지 못한다” 등의 내용을 담은 서한을 보내 논란을 일으켰다.안 위원장은 2일 성명에서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격화된 대립과 갈등 양상이 예기치 못한 인권침해 상황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며 “헌재의 탄핵심판 선고를 화해와 통합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안 위원장은 “인권위는 대한민국 헌법과 국제인권규범이 보장하는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원칙을 강조하며, 오는 4일 예정된 헌재의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결과를 모든 국가기관과 국민이 존중해야 함을 천명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윤 대통령 탄핵심판 과정에서 서로 다른 주장과 견해들이 공방하기도 했지만, 이번 선고를 계기로 우리 사회의 갈등과 대립의 구조적 문제를 해소하길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