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쇼핑몰 성관계를 목적으로 여성 청소년을 인신매매한 혐의를 받는 에보 모랄레스 전 볼리비아 대통령(65)이 임기 제한 규정에도 올해 8월 예정된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모랄레스 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코차밤바 지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선에 나설 것”이라며 “당적을 바꿔 4선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그와 동석한 엘리세오 로드리게스 ‘승리를 위한 전선’ 당 대표는 “우리는 모랄레스 전 대통령을 우리 당 대선 후보로 단일화한다”며 “어떠한 조건도 없으며, 오직 볼리비아를 구하려는 충정에 이렇게 결정했다”고 말했다. AFP에 따르면 이 당은 의회 내 의석이 없는 소규모 정당이다.하지만 모랄레스 전 대통령이 공식 대선 후보가 될 가능성은 현재로선 없다. 이미 3차례 대통령을 지낸 상황에서 더는 대통령직을 맡을 수 없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기 때문이다. 2023년 12월 볼리비아 헌법재판소는 연임 여부와 관련 없이 대통령 임기 수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