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전문변호사 “전우의 몫까지 살아야겠다는 군인정신으로 살다 보니 백수를 맞은 것 같습니다.”일제강점기 강제노역으로 혹독한 노동을 견뎌낸 뒤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전장으로 뛰어든 참전용사인 경북 칠곡군 기산면 신봉균 어르신이 백수(99세)를 맞았다.경북 칠곡군은 지난 15일 왜관은 리베라 웨딩홀에서 열린 신 어르신의 상수연에 가족과 주민 등 150여명이 모였다고 17일 밝혔다. 상수연은 옛날 신하들이 임금이 오래 살기를 바라는 뜻으로 여는 잔치를 뜻한다.신 어르신은 한국전쟁에 당시 부사관으로 참전해 백마고지 전투에서 큰 공을 세웠으나 부상을 당했다. 이후 후방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전우들의 희생을 잊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다시 전장으로 복귀했다. 그는 지리산 공비토벌 작전에도 투입돼 끝까지 전선을 지켰다.이날 신 어르신은 “나는 지금까지 군인정신으로 살아왔다. 질병으로 단 한 번도 병원에 간 적이 없다. 전우의 몫까지 살고 있다”고 말했다.장남인 신현철씨(69)는 “아버지는 애국...
경기도가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 중립 실현을 선도할 유망 기업을 모집한다.경기도는 오는 27일까지 ‘2025년 경기도 유망 기후테크 지정 및 지원사업’ 참여기업 10곳을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선정된 기업은 2025년부터 3년간 경기도 유망 기후테크 기업으로 지정된다. 첫해에 기업당 최대 2500만 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받는다.선정 기업은 시제품 제작 지원, 국내·외 산업재산권 권리화 지원, 국내·외 마케팅 지원 등을 지원받는다.특히 오는 4월에 개최될 ‘세계 지방정부 기후총회’ 내 전시회에 참가할 특전도 부여받는다. 세계 각지의 공공 기후 분야 리더십과 민간 투자자들에게 기술과 제품을 직접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신청 자격은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가 정한 기후테크 분야(클린·카본·에코·푸드·지오)에서 업력 3년 이상인 기업이다. 본사 또는 공장이 경기도에 소재한 중소·중견이어야 한다.2024년 지원 기업들의 성과를 살펴보면 ㈜세림비앤지는 매출액이 전...
[주간경향] “확인해보니 메모는 네 가지가 있다.”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이 지난 2월 13일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제8차 변론에 출석해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이 설명한 내용의 뼈대는 사실과 다르다”며 이렇게 말했다. 조 원장은 “홍 전 차장이 자신이 쓴 (체포명단) 메모를 보좌관에게 줘서 정서시켰다고 하니 2개가 있는 셈인데 담당 보좌관이 홍 전 차장에게 정서한 메모를 전달했고, 12월 4일 늦은 오후에 홍 전 차장이 다시 한번 기억나는 대로 메모를 작성해 달라고 했다고 한다”며 “이에 보좌관이 갖고 있는 게 없어서 기억을 더듬어 썼는데 이것이 세 번째 메모이고, 12월 4일 오후에 보좌관이 기억을 더듬어 쓴 메모에 가필을 한 버전이 네 번째 메모”라고 말했다. 알려진 홍 전 차장의 메모에는 파란색 글씨로 적힌 이름과 직책이 나와 있는데 조 원장은 이를 보좌관이 기억을 더듬어 적은 세 번째 메모로 규정하고, 이후 누군가 ‘동그라미’를 치거나 ‘1조, 2조’, ‘축차 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