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테크 국내 금값이 국제 시세보다 높은 ‘김치 프리미엄’ 현상이 빚어졌다. 최근 국내 금 현물 가격은 국제 시세보다 최대 24% 높았다. 국내 금 투자 수요가 단기간에 급증하면서 나타나 현상으로 일각에선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온누리상품권 할인이 금의 투기적 수요 폭증에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한국거래소의 금 현물시장인 KRX 금시장에서 지난 14일 기준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16만8200원이었다. 같은 시각 국제 금 가격은 1g에 13만5000원대로 가격 차이(괴리율)가 약 24%에 달했다.장 마감 시점에서는 괴리율이 20.13%로 다소 줄었으나, 국내 금 현물 가격과 국제 시세 간 격차가 20% 이상 벌어진 것은 2014년 KRX 금시장 개설 이후 처음이다. 국내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보다 더 높은 ‘김치 프리미엄’ 현상이 금 시장에서도 나타난 것이다.금값 급등은 국제적 현상이지만 국내 시장...
정부와 여야가 국민연금의 ‘모수개혁’부터 처리해야 한다는 데까지는 합의했으나, 연금개혁 논의 방식 등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정부는 여야가 국회에서 연금개혁특별위원회(연금개혁 특위)를 구성하고, 재정당국까지 논의에 포함시켜서 속도감 있게 논의해주길 기대하고 있다.오는 20일은 연금개혁 논의의 주요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여야정 수장들이 모인 첫 국정협의회에서 국민연금 모수개혁안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같은 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위원회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이 모수개혁 방안이 담긴 국민연금법 개정안을 심의할 가능성이 있다.박주민 의원은 지난 14일 복지위 전체회의에서 “모수개혁 중심으로 나와 있는 국민연금 법안들에 대해 20일 예정된 제2법안소위에서 국민의힘에 심사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위에서 심사가 안 될 경우 다음날 전체회의에 상정해 심사하는 것까지 고려하고 있다.여야는 아직까지도 연금개혁 범위와 논의 방식을 두고 팽팽하게 대립하...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고위 외교안보라인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러시아 측과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CNN 등 미 언론들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협상팀도 회동에 참여할 것이라는 일부 보도가 나왔지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 측은 우크라이나가 협상에 참여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CNN은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가 사우디에서 러시아 고위급 인사들을 만날 예정이며, 회동이 수일 내로 이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루비오는 독일 뮌헨안보회 참석을 시작으로 15~18일 이스라엘, 사우디, 아랍에미리트(UAE)까지 중동 순방에 나설 예정이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한 뒤 “우리는 아마도 사우디에서 처음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미·러 정상과의 친분을 바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