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전문변호사 ■ 영화 ■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캐치온2 오후 9시15분) = 범죄를 쫓으며 뒷돈도 챙기는 형사 명득(정우)과 동혁(김대명)은 범죄조직의 검은돈을 훔치기로 계획한다. 그러나 잠입 수사 중이던 한 형사의 죽음으로 계획은 꼬여만 간다. 살인으로 번져버린 사건에 명득과 악연으로 얽힌 승찬(박병은)이 수사 책임자로 파견된다. 그리고 명득과 동혁이 은폐했던 현장 증거가 드러나기 시작한다.■ 예능 ■ 히든 아이(MBC 에브리원 오후 7시40분) = 불장난이 하고 싶었다는 이유로 90대 노모의 집을 불태운 방화범, 골목길을 걷던 여성을 향해 핸들을 꺾은 운전자 등 폐쇄회로(CC)TV에 포착된 ‘골목 범죄’를 살펴본다. ‘현장 세 컷’ 코너에서는 편의점을 발칵 뒤집은 콜라병 살인 예고, 경찰이 한밤중 시골 도로 위에서 마주한 황당한 광경 등 눈을 의심하게 만드는 사건의 내막을 알아본다.
전국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12일 서울 신촌역 인근, 휘날리는 눈 사이로 A씨(87)는 손수레에 상자를 쌓았다. 오전 3시부터 나왔다는 그는 정오쯤 평소보다 이른 귀가를 준비 중이었다. “월요일에도 길이 미끄러워 넘어졌거든. 원래 손수레를 4번은 채우는데, 더 미끄러워지기 전에 들어가려고.” 그는 키보다 높게 쌓은 상자들을 가리키며 “이 정도면 1만원 정도 받겠다”고 말한 뒤 수레를 끌고 고물상으로 향했다.매주 한 번꼴로 오는 눈폭탄에 도심 곳곳에서 긴장된 발걸음이 이어졌다.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에 유의하라’는 안전 안내 문자가 일상이 됐고, 거리의 노동자들은 “다칠 일 없이 겨울이 무사히 지나가길” 바라며 하루하루 보내고 있었다.경기 용인시의 아파트 경비원 권정철씨(78)는 12일 오전 9시쯤 염화칼슘 포대를 끌고 다니며 단지 내 도로에 뿌렸다. 그는 “오늘 오전 5시 반에도 뿌렸는데, 눈이 영 잦아들지 않아 또 뿌리는 것”이라고 했다. 서울 광화문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