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웹하드 “방송을 하면서 수많은 사람의 이야기를 접하고 전달하는 삶을 살았어요. 자연스럽게 타인의 삶에 꽤 많이 그리고 깊게 얽혀 있었던 것 같아요. 돌아보면 그때마다 제 마음도 함께 일렁였죠. 그 경험들이 결국 지금의 ‘얽힘’으로까지 이어진 게 아닌가 싶어요.”뉴스 앵커, 교양 프로그램 진행자, 라디오 DJ. 다양한 매체를 통해 수많은 사람의 이야기를 전해온 박혜진 다람출판사 대표가 지난 1월, 첫 한국문학 프로젝트 ‘얽힘’ 앤솔러지 시리즈를 선보였다. 그 시작을 알린 첫 책 <봄이 오면 녹는>에는 성혜령, 이서수, 전하영 작가가 참여했다.이 앤솔러지는 물리학 개념인 ‘양자 얽힘(Entanglement)’에서 착안했다. 박 대표는 “서로 멀리 떨어져 있어 독립적일 것 같은 존재들도 보이지 않지만 서로 연결이 돼 있고 얽혀 있다는 개념이다”라고 설명하며 이러한 개념을 소설로 구현해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 불가사의한 물리학 이론이 문학에서는 어떻게 표현되었을까...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이 막바지를 향하고 있다. 예정된 변론은 13일 열리는 8차 기일이 마지막이다. 그간 윤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 직접 심판정에 출석해 비상계엄의 정당성을 강변했다. 헌재는 탄핵심판의 중대성을 강조하며 집중적으로 변론을 진행해 이미 주요 쟁점 대부분에 대한 공방은 마무리됐다.5개 주요 쟁점, 사실관계 확인은 끝맺음 단계헌재는 탄핵심판을 시작하면서 국회의 탄핵소추 사유를 크게 5가지로 정리했다. ‘비상계엄 선포’ ‘계엄포고령 1호 발표’ ‘군·경찰 동원한 국회 방해’ ‘영장 없는 선관위 압수수색’ ‘법조인 체포 지시’ 등이다. 헌재는 이를 살피기 위해 총 15명의 증인을 불렀고, 사실관계 확인을 거의 마쳤다.비상계엄 선포의 위헌·위법성을 따지는 과정에서는 ‘비상계엄 국무회의’ 성립 여부가 쟁점이었다. 국회 측은 “회의록도, 서명도 없어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 측은 “실질 있는 회의였다”는 이상민 전 행정...
12일 대구·경북 곳곳에 눈이 내리고 도로가 얼면서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잇따랐다.대구소방본부와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4분쯤 경북 경주시 내남면 경부고속도로에서 서울 방향으로 달리던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지며 갓길에 있던 도로공사 순찰차를 들이받았다.이 사고로 다른 승용차 안전조치를 하던 도로공사 직원 2명과 SUV 운전자가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같은날 오전 8시40분쯤 경북 김천시 경부고속도로 김천휴게소(서울방향) 인근 195㎞ 지점에서는 자동차 탁송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3차선 도로를 막았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도로가 막혀 1시간 가량 정체가 발생했다.앞서 오전 8시26분쯤 상주시 지천동 서산영덕고속도로 인근에서도 4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2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에 옮겨졌다.대구에서는 이날 오전 9시40분쯤 남구 두산교 일대 신천대로 파동방면에서 6중 추돌사고가 나 1명이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