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행사 윤석열 대통령 측과 국민의힘의 ‘헌법재판소 흔들기’가 극렬 지지자들의 헌재에 대한 악성 민원 폭증으로 이어지고 있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 절차가 본격화한 뒤 헌재로 걸려온 민원 전화가 이전보다 최대 10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헌재 홈페이지 게시판은 재판관 개인을 향한 비방글 144만여건으로 도배됐다. 정치인들의 작은 제스처라도 있으면 그 이후엔 예외 없이 엄청난 수의 극렬 지지자들이 헌재를 공격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13일 경향신문이 헌재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서 확인한 2024년 12월6일~2025년 2월7일 헌재 민원 전화 횟수를 보면, 윤 대통령 측과 국민의힘이 헌재를 노골적으로 공격한 뒤 폭증했다. 헌재 민원 전화는 지난해 12월6일부터 올해 1월3일까지 4주간 하루 최소 6건에서 최대 63건으로, 하루 평균 31건이었다.그러다 지난달 6일(130건)과 7일(113건) 처음으로 100건을 넘었...
북한이 금강산관광지구 내 이산가족면회소 건물 철거에 들어간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남북을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한 후 시행해온 단절 조치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민족 동질성을 확인하고 분단의 아픔을 치유해온 ‘인도주의 교류’의 상징적 공간마저 허물어지면서 남북 단절 국면이 심화하게 됐다.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정부는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를 북한이 철거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철거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구 대변인은 “(이는) 이산가족의 염원을 짓밟는 반인도주의적인 행위이며 우리 국유재산에 대한 중대한 침해”라고 말했다.이산가족면회소는 남북 인도주의 교류를 상징하는 공간이다. 2002년 제4차 남북적십자회담 합의에 따라 2008년 7월 완공했다. 2009년 9월~2018년 8월 총 다섯 번의 이산가족 상봉이 이곳에서 이뤄졌다. 이는 남북 단절 조치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김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