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경기 농촌 마을엔 쓰임새가 많지 않은 커다란 공공건물들이 있다. 관광객 유치를 위해 흔들다리가 지어진 산골 마을도 많다. 지방자치단체들이 지방 소멸을 막고 농촌 마을을 살리겠다며 중앙정부나 지자체 예산으로 세운 것들이다. 대부분 ‘탁상행정’ ‘예산 낭비’라는 지적을 받는다.반면 주민들이 직접 나서 마을이 필요한 사업을 벌이는 곳도 있다. 주민이 지역 공동체의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책을 마련하는 마을은 뭐가 다를까. 경향신문은 주민들이 마을 발전 계획을 세우고 사업에 참여하는 강원 영월 운학1리와, 면 단위 농촌 주민들이 자치회를 구성해 마을의 과제를 풀어가는 전남 곡성 죽곡면을 찾았다.옥화 할머니의 그림책영월군 무릉도원면 운학1리는 치악산 자락에 있는 오지 중의 오지다. 2000년 폐교된 운학분교는 마을의 중심부인 ‘두무골’에 있는데, 이는 ‘두메산골’이란 뜻이다. 두무골 인근 골짜기는 ‘곰산이골’이라고 불리는데, 예전부터 인적이 드물고 곰 따위 산짐승이 많았던 곳이란다. 운...
강원 영월군은 올해부터 ‘24시간 어린이집’을 무상으로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또 예약 앱을 도입해 효율적인 보육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영월읍 내성안길에 있는 국공립 내성어린이집이 ‘24시간 어린이집’ 형태로 운영된다.이곳에서는 15개월 이상 취학 전 아동을 대상으로 연중무휴 24시간 보육 서비스를 제공한다.긴급한 경우 당일 접수도 가능하다.또 이용 한도를 월 70시간으로 제한해 아동 방임을 방지하고, 더욱더 많은 가정이 보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영·유아와 보육 교직원의 상해·배상보험 가입도 의무화한다.‘24시간 어린이집’ 운영이 확대되면 부모의 직장 근무 등으로 인해 야간과 주말 보육이 필요한 가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최명서 영월군수는 “24시간 어린이집을 무상으로 운영해 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더욱 안정적인 보육 환경을 제공하겠다”며 “앞으로 부모와 아이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보육 정책을 추진하도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