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공연 김동연 경기지사가 주 30시간 일하는 스타트업 기업을 찾아 “과거 노동집약적으로 근로시간을 길게 해 생산성을 높이던 시대가 있지만 시대가 바뀌었다. 시대변화를 잘 읽어야 한다”고 말했다.김 지사는 이날 경기 성남시 판교창업에 입주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브레인벤쳐스’를 찾아 이같이 말했다. 브레인벤쳐스는 장시간 노동이 일상화된 한국 기업 문화에서 벗어나 노동시간을 크게 줄인 회사다.이 회사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오전 10시에 출근해 오후 4시 전후로 퇴근한다. 하루 6시간만 일하는 셈이다. 주 5일 근무 중 화요일과 금요일 이틀은 재택근무다.재택근무를 일상화하고 주 30시간만 일하지만, 이 기업의 직원 연봉은 업계 평균보다 높다. 또 2020년 설립 이후 기업의 매출 역시 계속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25% 상승하기도 했다.김 지사는 이날 김원회 브레인벤쳐스 대표를 포함한 기업 관계자 6명과 대화를 나누며 노동시간 단축이 기업과 직원에게 ...
대구시가 환경단체 반발에도 철새 등이 오가는 생태습지 인근에 관광 목적의 교량 설치 공사를 강행했다. 환경단체는 “생태에 무지한 행정”이라며 거세게 비판했다.10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7일부터 달서구 파호동 달성습지 부근에 중장비를 투입해 공사를 시작했다. 본격적인 교량 설치에 앞서 공사 차량이 출입할 수 있는 작업로를 닦는 작업이라고 대구시는 설명했다.이 공사는 사업비 약 300억원이 투입되는 ‘디아크 문화관광 활성화사업’의 하나로 이뤄지게 됐다. 문화·미술관인 ‘디아크’ 주변 문화관광자원(화원유원지·달성습지)과의 연계를 위해 랜드마크격인 관광보행교(길이 428m)를 놓고 전망대와 낙하분수, 경관조명 등을 설치하는 것이 사업의 주요내용이다.앞서 대구시는 지난해 6월 이른바 ‘금호강 르네상스’ 계획을 발표하고 이 사업을 포함한 3건의 공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내년까지 예정된 공사에 국비 405억원 등 810억원이 투입된다.대구·경북지역 환경단체 등이 연대...
반도체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지난달 경상수지가 12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인 120억달러 이상의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경상수지 흑자 규모도 990억달러에 달하며 역대 2위를 기록했다. 다만 고강도 관세조치,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로 압박하는 ‘트럼프 리스크’와 함께 중국의 밀어내기 수출이 가시화되면서 올해 경상수지는 상대적으로 부진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를 보면 지난해 12월 경상수지는 123억7000만달러(약 18조원) 흑자로 집계됐다. 2023년 5월 이후 20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12월 기준 역대 최대 흑자 규모다.지난달 경상수지 흑자에 힘입어 연간 누적 경상수지도 대규모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경상수지는 990억4000만달러(약 143조5000억원) 흑자로 집계돼, 2015년(1051억2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흑자를 달성했다. 328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한 전년과 비교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