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비교사이트 미·일 정상회담이 지난 7일 워싱턴에서 열렸다. 트럼프 취임 후 아시아 국가와의 첫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미국이 일본을 방어한다는 동맹 약속을 지키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일 협력을 지속할 것이며, 중국이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을 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했다. 트럼프가 재집권 후 처음으로 전임 정부의 인도·태평양 전략 틀을 계승하겠다고 밝힌 것이 주목된다. 취임 후 유럽과 미주 지역의 동맹 틀을 흔들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중국과의 전략 경쟁에 우위를 유지하려는 큰 목표에 이롭다고 보기 때문일 것이다.한국의 정상외교 공백기에 미·일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원칙을 확인한 것은 나쁘지 않다. 그렇다고 일본에 고마워할 일도 아니다. 일본은 자국 안보를 위해 그렇게 한 것이다. 완전한 비핵화를 최종 목표로 명시해도 실제 대북 협상은 단계적·점진적으로 할 수밖에 없다. 그 과정에서 한국의 참여가 필수적이다. 한국의 이해관계가 미·일과 늘 같을 ...
유튜브, 페이스북, X(트위터) 등에서 퍼지고 있는 허위·조작정보나 혐오·폭력 조장 게시물을 해당 플랫폼에 따라 신고해 봤더니 삭제나 후속조치가 거의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악성 게시물들을 거대 디지털 플랫폼이 사실상 방치함으로써 사회적 혼란을 가중하고 있는 셈이다.경향신문 데이터저널리즘팀 다이브는 지난달 22일부터 사흘 동안 유튜브, 페이스북, X에 올라온 영상과 게시글 중 허위·조작정보나 혐오·폭력 조장 게시물 146건을 무작위로 골라 해당 플랫폼이 제공하는 절차에 따라 신고했다. 그 결과 보름이 지난 9일 현재까지 유튜브 동영상 단 1건에 대해서만 공식적으로 삭제 조치가 이뤄졌다는 통보를 받았다. 페이스북 게시물 7건은 규정을 위반하지 않았다며 신고가 반려됐다.신고 대상 게시물은 △부정선거와 관련된 명백한 허위·조작정보(122건) △중국인, 여성 등 특정 집단에 대한 혐오 조장(13건) △계엄·내란, 폭...
최근 2세대 완전 변경 모델을 선보인 현대자동차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팰리세이드가 올해 ‘밀리언셀러’(100만대 판매)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9일 현대차 기업설명회(IR) 자료에 따르면 2018년 11월 첫 출시된 팰리세이드의 누적 판매 대수는 지난해까지 90만8066대로 집계됐다. 이 중에서 수출 대수(62만2673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68.6%였다. 현대차가 팰리세이드를 2019년부터 대형 SUV를 선호하는 미국에 중점적으로 수출한 결과다.팰리세이드는 2020년 15만7133대, 2021년 15만7688대, 2022년 15만1427대, 2023년 16만6622대, 지난해 16만5745대 등 2020년부터 꾸준히 15만대 안팎의 판매량을 올렸다. 월평균 1만3000대가 팔렸다는 뜻이다.현대차는 2세대 모델(디 올 뉴 팰리세이드)을 출시하며 경유 모델을 단종하는 대신 최근 들어 주목받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올해 2분기부터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