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이 4일 윤석열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비상계엄에 군이 동원된 것과 관련해 “수많은 요원들이 고충을 겪어 참담”하다는 심경을 밝혔다.여 사령관은 이날 오후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에 이어 증인으로 출석했다. 여 전 사령관은 계엄 당시 방첩사 병력을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투입하고 국회의원 체포조 및 선관위 장악 시도를 명령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국회 측 대리인단이 검찰 조사 과정에서 ‘대통령과 김용현 전 장관이 정치적으로 이용했다고 생각한다. 군의 억울함을 밝히고 싶습니다’라고 말한 것이 맞느냐고 질문하자 여 사령관은 “그 당시 심경이 그랬다. 방첩사 요원들은 사령관 명령에 복종한 것이고 신중하게 조치하려고 노력했다”며 “현재 상황에서 수많은 요원들이 고충을 겪고 있어 참담하다고 (한 것)”이라고 했다.검찰은 여 전 사령관이 윤 대통령과 김 전 장관으로부터 부정선거 확인 등을 이유로 비상계엄이 필요하다는 취...
1950년대 한국 특파원으로 한국전쟁을 취재한 미국 AP통신 기자 짐 베커가 7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98세.1946년 AP에 입사한 그는 한국전쟁이 발발한 1950년 에디터의 지시로 한국으로 파견돼 전장을 취재했다.당시 그는 기사를 본부에 전달할 방법이 마땅치 않자 치료를 위해 이송되는 부상병의 가슴 주머니에 타이핑한 기사를 쪽지로 만들어 넣었다. 이 쪽지를 발견할 의료진에게 ‘근처의 AP 지부로 연락해달라’고 당부하는 내용도 첨부했다.훗날 베커는 기사들이 그렇게 도쿄, 호놀룰루, 워싱턴 지부로 전달돼 모두 보도될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그는 연합군의 서울 재탈환 현장에도 함께 있었다. 그는 미군 제3사단과 함께 다니며 취재했는데 당시 7~8명의 군인, 다른 기자들과 한강을 건너고 공산군이 떠난 서울시내를 돌아다녔다고 AP는 전했다.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이 12·3 비상계엄 사태 당일 군판사들의 성향을 파악해보라고 지시했다는 증언이 4일 나왔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포고령 위반자 처분을 위한 것”이라며 계엄 지속을 염두에 둔 증거라고 주장했다. 추 의원은 이 군판사들이 “박정훈 대령 사건의 재판장, 주심 판사, 배석판사, 영장담당 판사였다”고 밝혔다.나승민 방첩사령부 신원보안실장은 이날 국회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 2차 청문회에서 추미애 의원이 “방첩사령관이 계엄 당일날 ‘군판사들이 어떤 사람인지 확인해 보라’는 지시했다는데 맞나”라고 묻자 “맞다”고 답했다.추 의원은 “계엄이 지속됐다면 군사법원에서 재판부가 구성돼야 되는 상황이었다”며 “미리 구성을 위해서 준비하라는 지시였나”라고 물었다. 이에 나 실장은 “당시 제가 복귀한 이후 사령관이 저를 불러 대령 1명, 중령 2명, 소령 1명 등 총 4명의 인적사항을 불러줬고 인적사항을 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