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정부가 미국 에너지부의 ‘민감국가 및 기타 지정국가 목록’ 발효(4월15일) 전 한국에 대한 지정이 해제될 가능성에 대해 “예단하기 어렵다”고 24일 밝혔다. 정부는 최근 미 측과 잇따라 협의를 진행했지만 구체적 지정 사유는 공유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 출석해 미국이 민감국가 목록 발효 전 한국에 대한 지정을 철회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예단하기 어렵다”라며 “범정부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답했다.한·미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안덕근 산업통상부 장관이 미국 워싱턴에서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과 회담한 데 이어, 다음날 국장급 실무협의를 진행했다. 두 회의에서 미국은 한국을 목록에 포함한 구체적인 사유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조 장관은 미 에너지부가 문제 삼은 ‘보안 문제’의 의미를 묻는 질의에 “미국은 구체적인 사례, 특정된 사례를 가지고 설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박성택 ...
한 달 새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하는 현장에서 중대재해가 잇따라 발생해 고용노동부가 현대엔지니어링 본사와 주관 현장에 산업안전 보건 기획 감독을 실시하기로 했다.노동부는 26일 현대엔지니어링 본사와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 중인 전국 건설 현장 83곳 중 25곳에 대해 산업안전 보건 기획 감독을 추가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달부터 현대엔지니어링 시공 현장에서 사망사고 세 건이 연달아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지난달 25일 경기 안성 세종~안성 고속도로 건설 현장에서 교량이 붕괴하며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고 발생 13일 만인 지난 10일 경기 평택 화양지구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타워크레인 작업 중 하도급 노동자 두 명이 추락해 한 명이 숨졌다. 지난 25일에는 충남 아산 오피스텔 신축 공사 현장에서 하청 노동자 한 명이 달비계(건물 외벽 작업대) 작업 중 심정지 상태로 구명줄에 매달린 채 발견됐다.노동부는 이 사고들에 대해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
편파적 보도를 문제 삼아 주류 언론과 각을 세워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언론 혐오가 미 공영방송으로 옮겨붙고 있다. 미국의소리(VOA)·자유아시아방송(RFA) 등 대외 선전 방송을 멈춰 세운 데 이어 자국 시청자를 대상으로 한 공영방송에도 칼질을 예고한 것이다. 다만 절차와 요건을 갖추지 못한 일방적 행정이라는 반발이 이어지고 있어 사법부가 제동을 걸 가능성도 적지 않다.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미국 공영라디오(NPR)와 공영방송서비스(PBS)에 대한 정부 지원을 중단하고 싶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각국 주재 대사 지명자 간담회 자리에서 ‘두 매체 지원 중단에 동의하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렇게 하고 싶다”고 답했다. 그는 두 공영매체의 ‘불공정성’을 언급하며 “낭비되는 돈이 많고, 매우 편향적 시각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NPR은 전체 예산의 약 1%, PBS는 약 16%를 연방정부에서 지원받는다. 두 방송은 당파성이 옅고 객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