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이 12년 만에 롯데쇼핑 대표이사로 복귀했다. 롯데쇼핑은 24일 서울 영등포 롯데리테일아카데미에서 열린 제5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 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신 회장이 롯데쇼핑 사내이사로 복귀한 것은 2020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사임한 지 5년 만이다.롯데쇼핑은 이날 주총 이후 이사회를 열고 신 회장을 공동 대표이사로도 선임했다. 신 회장은 2006~2013년 롯데쇼핑 대표이사를 맡았다.롯데쇼핑은 신 회장의 경영일선 복귀에 대해 “유통 부문을 책임지고 경영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신 회장의 빠른 의사 결정으로 각종 투자와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신 회장은 그간 롯데지주와 롯데케미칼,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 등 4곳의 사내이사를 맡고 있었다. 그러나 25일 주총이 열리는 롯데칠성음료의 사내이사직은 연임하지 않기로 했다.롯데쇼...
경찰이 “마찰 우려가 크다”는 이유로 오는 25일 예정된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의 ‘트랙터 상경 집회’를 제한하기로 했다. 전농 측은 “트랙터 사용 제한은 사실상 집회 금지”라며 집행정지를 신청했다.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는 24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전농 트랙터 상경 집회에 대해 “트랙터 20대, 트럭 50대에 대해 제한 통고를 했다”고 밝혔다.서울경찰청은 지난 22일 전농 측에 “신고 물품 중 트랙터·화물차·트럭의 이용은 금지되고, 도보 행진은 가능하다”며 “출퇴근 시간대에는 차로 행진이 불가하고, 인도로 행진해야 한다”는 통고서를 보냈다.서울경찰청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크고, 교통 불편이 우려돼 “공공의 안녕질서에 직접적 위협을 끼칠 것이 명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전농의 행진 경로에 다른 단체가 신고한 집회가 있고 외국 대사관 인근 100m 내 지점을 통과하는 것도 이유로 들었다.앞서 지난해 12월21일에도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24일 직무에 복귀했다. 지난해 12월27일 국회의 탄핵소추안 의결로 직무가 정지된 지 87일 만이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대한민국이 풀어야 할 시급한 과제로 국민통합을 꼽으며 “여야와 정부가 정말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 현안에 대한 언급은 자제하고, 국무위원들에게는 민생 현안을 조속히 해결하자고 당부했다.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해 대국민담화를 통해 “지난 몇 년 우리가 명백히 목격하고 배운 것이 있다면 극단으로 갈라진 사회는 불행으로 치달을 뿐 누구의 꿈도 이루지 못한다는 점”이라며 “대한민국이 지금의 위기 국면을 헤치고 다시 한번 위와 앞을 향해 도약할 수 있도록 여야의 초당적 협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한 권한대행은 “지금 국민은 많은 갈등을 겪고 있지만 우리가 힘들게 일으켜 세운 대한민국이 계속해서 번영하고 발전하길 바라는 마음만은 모두가 같을 것”이라며 “제가 50년 가까이 모신 우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