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동덕여대가 ‘공학 전환 반대’ 시위에 나선 학생들의 본관 점거, 현수막 게시, 구호 제창 등을 금지해 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기각했다.학생 측 법률대리인인 김상현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변호사는 10일 기자와 통화하면서 “법원이 건물 점유 등의 업무방해 금지, 학내에서의 현수막 게시, 구호 노래 제창 금지 등과 관련해서 학교 측의 청구를 모두 기각했다”고 밝혔다.학교 측은 지난해 11월28일 서울북부지법에 학생들의 본관 점거를 포함해 구호·노래 제창, 근조 화환 설치, 학과 잠바(과잠) 시위 등이 업무방해에 해당한다면 이런 행위를 막아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 총학생회장 등 20여명에 대해서는 경찰에 고발한 상태다.김 변호사는 “학교 측이 학생들의 의견표명을 무리하게 막으려는 시도에 대해서 법원이 합리적인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학교 관계자는 “신청 당시에는 행정 업무가 마비되는 상황이었지만 지금은 학생들이 다 나온 상태이기 때문에 기각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어떤 기업도 US스틸 지분의 과반을 가질 수 없다고 못 박으면서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계획이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 직전까지 반대 입장이던 트럼프 대통령이 논의의 문은 열었지만, 구체적 협상 내용은 변화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이 10일(현지시간)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25% 관세 부과를 발표한 것도 협상에 어려움을 더할 요소로 평가된다.일본 공영방송 NHK는 일본제철이 “상황에 따라 대규모 투자 실시를 포함해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11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일본제철이 “단순한 매수로 보지 않고 대담한 투자를 해 미·일 양국이 윈윈할 수 있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대담한 제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이같은 변화 기류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9일 뉴올리언스행 전용기(에어포스원)에서 “누구도 US스틸의 과반 지분을 가질 수 없다”고 발언하면서 전면화됐다. 트럼프 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