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성범죄전문변호사 18세기 말 프랑스. 여기 한 남자가 있다. 이름은 클로드 피노슈. 그는 태어나자마자 어머니에게 버려졌고, 16세에 왕의 군대에 들어가 장교가 된다. 방탕한 삶을 살던 그는 어느 날 자신의 정체를 깨닫는다. 인간이 아닌, 흡혈귀라는 사실을.그즈음, 프랑스 혁명이 불처럼 일어난다. 왕과 왕비가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는 동안 피노슈는 “농민처럼 입고 혁명가 행세”를 하며 살아남는다. 그리고 자신이 섬기던 왕의 충복으로서 세상의 모든 혁명에 맞서기로 결심한다.그는 프랑스를 떠난다. 이후 그가 머물렀던 나라는 아이티, 러시아, 알제리. 노예가, 농민이, 식민 지배에 신음하던 이들이 구체제를 뒤엎은 나라들이었다. 그리고 1935년, 그는 스스로 왕이 되기로 결심한다. 그래서 “왕 없는 농민의 땅”을 선택해 그 나라의 군인이 된다. 스스로 지은 이름은 아우구스토 피노체트였다. 흡혈귀 피노슈, 그러니까 피노체트는 마지막으로 칠레의 사회주의 혁명을 끝장내고 스스로 끔찍한 왕, 지독한 ...
박용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친문재인(친문)계와 친이재명(친명)계 인사들을 향해 “지금 민주당이 친문·친명 나뉘어 싸울 때냐”며 서로 책임을 떠넘기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친문계와 친명계 인사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등을 통해 설전을 벌이자 “민주당이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통합 목소리를 낸 것으로 보인다.박 전 의원은 지난 8일 자신의 SNS에 “친문·친명의 눈이 아니라 계엄 내란 추종 세력의 기세등등에 불안해하는 국민의 눈으로 세상을 보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정권 재창출에 실패한 정권은 정부정책 실패와 인사정책 실패를 반성하는 것이 당연하고, 대선에서 패배한 후보에게 우선 책임을 묻는 것 또한 당연하다”며 “왜 우리는 그 둘 다를 인정하지 못하고 남에게 책임 떠넘기기 말싸움만 하고 있는 것일까”라고 적었다.그는 친문계를 겨냥해 “문재인 정부 고위공직자나 핵심 관계자였던 분들은 정책과 인사에서의 실패를 인정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이재...
다정함으로 타인에 대한 기대 가져돌려받으려고 하면 거래를 한 것자신에게 중심 둬야 내 삶을 살아그런 다정함이 모여 세상 변화시켜‘다정함에 대하여’라는 주제의 강의를 많이 다니게 됐다. 얼마 전 <우리는 조금 더 다정해도 됩니다>라는 책을 쓰고서는 더 그렇다. 강의가 끝난 후 많이 듣는 질문이 있다. 우리가 왜 다정하게 살아야 하느냐는 것이다. 그러면 손해 보게 된다, 오해를 사게 된다 등의 말도 함께다. 사실 그게 맞다. 다정하게 사는 건 끊임없이 소진되는 일이기도 하다. 새해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올해는 좀 다정하게 살아볼까 다짐하지만 곧 포기하고 자신을 위해 살겠다고 마음먹는다. 다정은 쉽게 소진되고 상처받는다.그러나 요즘의 나는 다정함으로 인해 상처받는 일이 많이 줄었다. 언제부터인가 하면, 기대하지 않고부터다. 우리는 다정함을 행하며 타인에 대한 기대부터 시작한다. 내가 이렇게 해주었으니까 이만큼은 돌려주겠지, 내가 이렇게 희생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