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사이트 ‘서학개미’(해외주식 개인투자자)의 미국 기술주 투자 비중이 너무 높아 변동성에 취약할 수 있다는 한국은행 진단이 나왔다. 한은은 미국 증시에서 40% 손실 이후 원금을 회복하려면 8년이 넘게 걸린다며 분산투자를 조언했다.한은 국제국 해외투자분석팀이 26일 한은 블로그에 올린 ‘서학개미, 이제는 분산투자가 필요할 때’라는 글을 보면, 지난해 말 해외주식 투자 잔액의 개인투자자 비중은 15.6%로 2019년 말(4.4%)의 3배 이상으로 확대됐다. 투자액도 1161억달러로 2019년(152억달러)의 8배가량으로 급증했다.특히 서학개미들은 미국 증시 쏠림 현상이 심했다. 개인투자자의 해외주식 투자액 중에서 미국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말 47%였으나 지난 18일 기준 90.4%로 높아졌다.테슬라, 엔비디아, 애플 등 기술주와 나스닥·S&P500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등으로 구성된 투자 상위 10위 종목이 전체 투자액의...
김동연 경기지사가 25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마이크 던리비 미국 알래스카 주지사와 만나 에너지·기후위기 대응 분야에 대한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던리비 주지사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주도하는 핵심으로 평가되는 인물이다.김 지사와 던리비 주지사는 이날 경기도·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프로젝트, 기후 기술 및 교류, 관광 콘텐츠 공동개발 등을 논의했다.한·미 동맹이 안보와 함께 경제이익도 고려하는 상호 호혜적 방향으로 발전할 필요성이 있다는 점에도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경기도는 전했다.김 지사는 “알래스카는 글로벌 에너지 전략의 주요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면서 “한국과 미국, 경기도와 알래스카주 모두에게 실질적 혜택이 돌아가는 상생의 협력모델을 모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던리비 주지사는 “LNG 개발 프로젝트는 수십년간 알래스카의 숙원 사업이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방국에 대한 불이익이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