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가 과거 아동들이 해외입양되는 과정에서 국가의 인권침해가 있었다면서 입양인에게 사과하고 대책을 마련하라고 결정했다.진실화해위는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해외입양 과정 인권침해 사건’에 관한 진실규명 결과를 발표했다. 진실규명 신청인 가운데 절반을 ‘서류 미비’를 이유로 피해자로 인정하지 않아 반발이 나왔다.2022년 미국·덴마크·스웨덴 등 11개국에 입양된 한인 375명은 서류가 조작된 의혹이 있어 ‘정체성을 알 권리’를 침해당했다며 조사를 신청했다. 진실화해위는 신청 취소자를 제외한 367명의 입양기록을 확보해 56명의 사례에서 인권침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진실화해위는 1955~1999년 해외입양된 아동을 14만1778명으로 추산하면서 정부가 입양 알선기관을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않아 인권침해가 발생했다고 판단했다. 친생부모의 입양 동의서를 받지 않거나 허위로 ‘기아(버려진 아이) 발견 조서’를 꾸민 사례, 사망...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고위 외교안보라인이 기자가 참여한 민간 메신저 ‘시그널’ 채팅방에서 나눈 대화 내용 일부가 공개되면서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그 파장이 유럽에도 미치고 있다. 이들이 유럽에 대해 “한심하다(PATHETIC)”고 언급하고, “무임승차”한다고 비난한 대화 내용이 고스란히 공개됐기 때문이다. 유럽 정부 관계자와 외교관, 분석가들은 “미국이 유럽에 대한 경멸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며 분노에 찬 반응을 보였다고 뉴욕타임스(NYT) ,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들은 전했다.시그널의 채팅방에 참여한 미 시사잡지 애틀랜틱의 제프리 골드버그 편집장이 공개한 대화 내용을 보면 J D 밴스 부통령은 예멘의 후티 반군 공습 계획을 논하며 “나는 유럽을 또다시 구제하는 게 정말 싫다”며 이번 공습이 미국보다 유럽에 훨씬 더 큰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유럽의 무임승차에 대한 혐오감을 전적으로 공유한다”며 “그것은 한심한 일...
6월 이후 부산 자갈치시장에 있던 노점상이 사라진다. 노점 220개는 새로 지은 3층짜리 건물 ‘자갈치아지매시장’으로 입주한다. 노점상이 차지했던 도로 폭은 기존 10m에서 20m로 확대된다.부산시는 자갈치시장 일대 불법 노점상 이전 및 식품위생·안전성 강화를 위해 ‘자갈치아지매시장’ 상가건물을 짓고, 6월 말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부산시 관계자는 “인근 관광자원과 연계해 국내 대표적인 해양수산 문화관광 복합공간을 만들기 위한 ‘자갈치 수산 명소화 조성사업’ 중 하나로 건립했다”고 설명했다.부산시는 2014년부터 2024년까지 총 23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자갈치아지매시장 조성사업을 진행해왔다. 총 1~2단계로 나눠 3층짜리 건물 2개 동을 지었다.이번 이전으로 노점들이 차지하던 자갈치시장 일대의 도로도 넓어진다. 중구는 도로 확장공사와 함께 자갈치 일대 환경 개선사업도 추진한다. 노점에서 각종 수산물을 다듬으며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