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가 매년 개최해온 ‘응봉산 개나리 축제’가 올해는 조용한 분위기에서 치러진다.성동구는 26일부터 오는 30일까지 닷새간 진행하는 ‘개나리 위크(주간)’을 차분하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첫날 예정했던 퓨전국악 개막공연은 마지막 날로 연기됐다. 대신 3인조 드로잉 마임, 개막 퍼포먼스 등 개막공연은 그대로 진행하며, 개나리 묘목심기 등 행사도 예정대로 실시한다. 개나리 묘목심기는 사전접수를 통해 선발된 30가구가 참여한다.넷째 날인 29일에는 축하공연과 함께 300여 명의 어린이와 주민들이 참여하는 백일장 및 그림그리기 대회를 연다. 온라인으로 사전에 선발한 백일장 및 그림그리기 대회 참여자 200명과 행사당일 접수한 선착순 100명이 대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시제는 성동구 문인협회와 미술협회에서 선정해 현장에서 공개한다. 수상작은 4월 중순쯤 발표할 예정이다.축제기간 중 개나리포토존, 페이스페인팅 등 체험프로그램과 먹거리 장터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헌법재판소는 24일 ‘기각 5, 인용 1, 각하 2’ 의견으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탄핵 기각을 결정했다. 기각 재판관 중 김복형 재판관만 “재판관 임명 보류는 위헌이 아니다”라며 다른 의견을 냈다. 헌재가 각기 다른 네 관점에서 사건을 판단한 것이다.그간 법조계에선 헌재가 국론 분열을 해소하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 ‘만장일치’ 결정에 힘을 쏟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했다. 하지만 이날 한 권한대행 결정에서 재판관 간 이견이 드러나며 이것이 윤 대통령 탄핵 결정과 관련해 갖는 의미가 주목된다. 윤 대통령 탄핵 결정을 남겨놓고 헌재 내 의견이 모이지 않은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각하 의견을 낸 정형식·조한창 재판관은 원래 보수 재판관으로 분류됐다. 그래서 한 권한대행 탄핵심판 결정 이후 김복형 재판관에게 관심이 쏠렸다. 김 재판관은 “재판관 임명은 엄연히 대통령 권한”이라면서 기각 의견을 냈다. 권력분립을 근거로 재판관 불임명을 위법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