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장기렌트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의 유력한 대항마로 꼽혀온 에크렘 이마모을루 이스탄불 시장(54)이 최근 테러 혐의 등으로 체포된 와중에 야권의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에르도안 대통령의 ‘정적 제거’를 위한 표적 수사가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전국적으로 정부를 규탄하는 시위도 거세지고 있다.튀르키예 제1야당인 공화인민당(CHP)은 23일(현지시간) 대선 후보 경선을 진행한 결과 이마모을루 시장을 당의 대선 후보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비당원도 표를 던질 수 있는 개방형 투표로 진행된 이번 경선에서 단독 출마한 이마모을루 시장은 약 1485만표를 득표했다. CHP는 “이 가운데 1321만1000표가 비당원이 연대의 뜻으로 투표한 것”이라고 밝혔다.전국 81개 도시에서 치러진 이번 경선은 투표에 참여하고자 하는 시민들이 몰리며 당초 예정했던 시간을 세 시간 반 넘겨 끝났다고 CHP는 전했다.이마모을루 시장의 선출이 유력한 CHP 경선을 불과 나흘 앞두고 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살처분 요건 완화로 대상이 줄었는데도 지난 동절기 때 살처분된 산란계 수가 전년 대비 40% 가까이 증가했다. 이달 들어서도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 항원이 지속적으로 검출되고 있어 살처분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2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날 세종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추가 발생했다. 이에 2024~2025년 동절기 산란계 농장의 고병원성 AI 발생은 지난해 10월29일(강원 동해) 처음 발생한 후 18건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살처분 산란계는 366만8000마리로, 전년(2023~2024년 동절기) 266만8000마리보다 37.5% 늘었다.예방적 살처분 범위가 AI 발생 농장 반경 3㎞로 광범위했던 2020~2021년엔 살처분 산란계 수가 1700만마리에 달했던 적도 있다.그러나 산란계 수 감소에 따른 계란값 상승 등 부작용이 커지자 방역 당국은 살처분 방역대를 발생 농장 반경 1㎞로...
최장 나흘째 경남 산청과 경북 의성 등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대형산불 진화 작업이 24일 고비를 맞았다. 산림당국은 일출과 동시에 헬기 등을 투입해 산불 진화에 나섰지만 이날도 강한 바람으로 인해 진화 작업에 어려움이 예상된다.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현재 산청 산불은 85%, 의성 산불은 60%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다.지난 21일 오후 3시28분쯤 산청군 시천면 신천리에서 발생한 산불은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 진화율은 이날 오전 6시 기준 70%보다 높아졌다. 산청 산불의 영향구역은 현재 1553㏊로 늘었고, 전체 화선 53㎞ 중 45㎞가 진화된 상태다.지난 22일 오전 11시25분쯤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에서 발생한 산불은 이날 진화율이 더 떨어졌다. 낮 12시 진화율이 71%까지 올라갔으나, 오후 들어 진화율이 다시 낮아졌다. 산불영향구역도 계속 확대돼 오후 6시 기준 84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