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흥신소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 윤석열 대통령 지시에 따라 ‘체포조 명단’을 작성했다고 밝힌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20일 “명단이 존재했던 건 사실”이라며 기존 진술을 재확인했다. 윤 대통령 측은 홍 전 차장의 증언과 메모의 신빙성을 놓고 계속 공격했지만, 홍 전 차장은 “당시 국군방첩사가 체포하려 했던 최소한의 명단과 인원을 기억해야겠다는 차원에서 남긴 것”이라고 반박했다.이날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심판 10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나온 홍 전 차장은 “방첩사가 왜 이들을 체포하려 했는지 궁금해서 남겨야겠다고 생각했다. 이 정도로 가치 있는 증거가 될 줄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전 차장은 앞서 5차 변론기일에도 증인으로 출석했는데, 윤 대통령 측이 다시 증인신문을 요청했다.홍 전 차장은 지난해 12월 3일 계엄 당일 윤 대통령으로부터 “이번 기회에 싹 다 잡아들이라”는 지시를 받고, 여인형 당시 국군방첩사령관으로부터 이...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낮 헌법재판소에 도착했으나, 탄핵심판 9차 변론에 출석하지 않고 서울구치소로 돌아갔다.윤석열 대통령 대리인단 윤갑근 변호사는 이날 “대통령께서 오늘 출석하시기 위해 (헌재에) 나왔으나 대리인단과 회의를 통해 오늘 진행할 절차와 내용은 지금까지 진행된 상황을 정리해서 양측 대리인단이 의견을 설명하는 날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대통령이 직접 의견을 발표할 것은 없으며 대리인단에 일임하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으로 원활한 재판진행을 위해 구치소로 복귀했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에서 점심시간 즈음 출발해 헌재에 도착했다. 당초 변론에 직접 출석해 발언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2시 변론 시작 전 구치소로 돌아갔다.이날 헌재는 오는 20일로 예정된 10차 변론기일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형배 헌재 권한대행은 “평의 결과 (내란사건) 1차 공판 준비기일이 오전 10시이고, 탄핵심판은 오후 2시로 시간 간격이 ...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이 SK텔레콤 상근 미등기 임원으로 합류했다. 2022년 최 회장이 먼저 SK텔레콤의 비상근 미등기 임원이 된 데 이어 최 수석부회장까지 합류하면서 그룹 내 SK텔레콤의 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 수석부회장은 2개월 전부터 SK텔레콤 산하 SK경영경제연구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최 회장의 사촌동생인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 부회장 겸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맡았던 자리다.최 수석부회장은 2021년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을 물적분할해 설립된 SK온의 대표이사 수석부회장으로 선임됐다. 지난해 6월에는 SK이노베이션으로 자리를 옮겨 그룹의 에너지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4’에서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 DC), 그래픽 처리장치 클라우드 서비스(GPUaaS), 엣지 AI 등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