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전문변호사 검찰이 창원지검에서 수사하던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 관련 의혹 중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국민의힘 공천 개입 의혹’ 등을 17일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했다. 사건 관련자 대부분이 서울에 거주하고 있다는 게 표면적인 사유다. 12·3 비상계엄 사태로 윤석열 정부가 위기에 처하고 특별검사(특검) 추진 여론이 높아지자 검찰이 태세를 바꿔 수사 주도권을 가져가려 한다는 해석이 나온다.창원지검은 이날 ‘명태균 게이트’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명씨로부터 지난 대선 여론조사 결과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김영선 전 의원 등 여당 공천에 개입한 의혹 등에 대한 수사를 전국 최대 검찰청인 중앙지검으로 넘긴다”고 밝혔다. 창원지검 전담수사팀을 이끌어온 이지형 부산지검 2차장과 인훈 울산지검 형사5부장, 평검사 5명 등 7명이 중앙지검 공공수사2부 소속으로 이동한다. 이들은 소속과는 무관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이 차장검사는 직무정지 상태인 이창수 중앙지검장을 대행하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인질들을 계획대로 석방하겠다고 밝혔다. 가자지구 휴전 상황에 벌어진 최근 갈등이 해결 국면을 맞이할지 주목된다.하마스 측은 이날 이집트 카이로에서 중재 회담을 마친 뒤 오는 15일 이스라엘 인질 3명을 석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DPA 통신 등이 전했다.알자지라 방송에 따르면 이날 하마스는 이집트와 카타르 중재자들이 “모든 장애물을 제거하기 위해 노력할 것임을 확인했다”며 “이에 따라 하마스는 서명된 내용에 따라 합의를 이행하겠다는 입장을 확인한다. 여기엔 지정된 일정에 따른 포로 교환도 포함된다”고 말했다.압둘 라티프 알 카누 하마스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는 가자지구의 휴전 협정이 붕괴되는 걸 우려하지 않는다”면서 “(우리가) 이(휴전협정)를 이행하고, 점령군(이스라엘)이 이를 완전히 준수하도록 의무화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이에 따라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최근 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