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전문변호사 11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대통령 윤석열 탄핵심판에서 백종욱 전 국가정보원 3차장이 “선관위 내부 시스템이 침입당한 흔적은 점검한 영역 내에선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백 전 차장은 2023년 국정원에서 선관위 보안 점검 업무를 담당한 인물이다. 윤석열은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증언을 해줄 사람으로 백 전 차장을 골라 증인으로 세웠지만, ‘부정선거가 없었다’는 사실만 다시 확인됐다.김용빈 선관위 사무총장은 대놓고 부정선거를 일축했다. 김 총장은 “사전투표함 보관 장소를 CCTV로 24시간 공개하거나, 개표 과정을 감시하는 수검표를 도입해왔는데도 계속 부정선거라 생각하는 국민들이 있어 안타깝다”고 했다. 김 총장은 윤석열의 서울대 법대 동기다. 사법연수원장을 거쳐 2023년 7월 지금의 자리에 앉았다. 임명 당시 국민의힘은 환영, 더불어민주당은 비판 성명을 냈다.윤석열은 그간 기회 있을 때마다 ‘부정선거 증거가 너무나 많다’고 했다. 12·3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중앙선...
국제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상황에서 한국은행은 금을 사들이는데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급격하게 오른 금값에 아쉬워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안전성·유동성·수익성을 추구하는 외환보유액 운용 기조 아래 금 매입을 서두르지 않고 있다.13일 한은 경제통계시스템을 보면 한은은 지난 2013년 20t의 금을 추가로 사들인 뒤 12년째 금 보유량을 104.4t으로 유지해왔다. 한은이 보유한 금은 매입당시 가격 기준으로 47억9000만 달러로 전체 외환보유액의 1.2% 수준이다.한은의 행보는 세계 중앙은행들의 움직임과도 다소 동떨어져 있다. 세계금위원회(WGC)는 “각국 중앙은행이 3년 연속으로 총 1000t이 넘는 금을 매입했다”면서 “지난해 연간 투자액은 1186t으로 4년 만에 최고였고, 4분기에만 333t에 달했다”고 했다. 이에 한은의 금 보유량 순위는 2023년 말 세계 32위에서 지난해 말 38위로 떨어졌다. WGC가 지난해 68개국 중앙은행 대상으로 한 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