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간녀소송 통일부가 13일 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지난해 12월 금강산 관광지구 내 이산가족면회소를 철거했다고 밝혔다. 북한에 가족을 둔 이산가족들에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이었다. 이산가족면회소 철거는 남북 인도주의적 교류의 단절을 상징하기 때문이다.이날 오후 이산가족들에게는 상징적인 장소인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 이산가족상봉 지원 민원실을 찾았다. 몇 년째 이산가족상봉이 이뤄지지 않아서인지 민원실은 적막한 모습이었다. 민원실 옆 화상상봉센터 역시 불이 꺼진 채 문이 굳게 닫혀 있었다. 남북관계가 좋았던 시절에는 민원실을 찾아 담당 직원에게 희망을 당부하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었다. 그러나 2019년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한반도 정세가 급랭하면서 이산가족상봉 민원실을 찾는 발걸음도 뜸해지고 있다.남북교류의 상징이었던 이산가족 상봉은 2000년 남북 정상회담에서 도출된 6·15 남북공동선언의 합의에 따라 그해 8월 처음 시작돼 2018년 8월까지 총 21회...
국민의힘은 13일 소상공인 업소에서 신용카드를 많이 사용할 경우 약 10% 정도의 캐시백(결제 후 환급)을 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세운 핵심 정책인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에 맞불을 놓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산림비전센터에서 열린 소상공인연합회와의 간담회에 참석해 “내수경기 활성화와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위해 대대적인 신용카드 캐시백을 정부와 지금 협의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권 비대위원장은 “지역화폐 문제점으로 계속 지적됐던 지역 간 빈익빈 부익부 문제, 학원과 병원 등 일부 업종에만 혜택이 집중돼 소상공인들은 오히려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부분, 사용처가 제한되는 온누리 상품권의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국민의힘과 정부가 협의 중인 신용카드 캐시백은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같은 특정 업종을 제외한 모든 소상공인 업소를 이용하면 캐시백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정...
서울 예술의전당이 ‘내란 수괴’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전직 대통령 전두환씨가 붓으로 쓴 글씨를 돌에 새긴 휘호석을 철거했다.13일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예술의전당은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 뒤 간부회의를 거쳐 전씨 휘호석 철거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를 거쳐 지난 10일 휘호석을 철거했다. 예술의전당 관계자는 “전시된 휘호석을 철거해 현재 사람이 다니지 않는 예술의전당 서예관 뒤편에 임시로 보관하고 있다”며 “향후 어떻게 처리할지는 내부에서 더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전씨 휘호석은 1988년 2월15일 예술의전당과 국립중앙도서관, 대한민국학술원에 설치됐다. 이 휘호석을 둘러싼 논란은 그가 1997년 반란 수괴·살인 등으로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판결을 받으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행정박물(공공기관에서 생산한 행정·역사·문화·예술적 가치를 지니는 영구기록물)로서 가치를 상실해 철거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렸다.학술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