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중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전쟁에서 선방한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고도의 외교 기법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양국 대통령의 지난 3일 통화 내용을 알고 있는 사람들의 전언을 종합해 당시 상황을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4일부터 멕시코·캐나다산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다가 3일 이들 국가 정상들과 통화한 뒤 관세 부과를 30일 유예했다.약 45분간 진행된 통화에서 셰인바움 대통령은 통역사를 둔 채 스페인어와 영어를 섞어 말했다. 그는 무역, 마약, 이민 등 주요 쟁점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과 큰 의견 충돌이 나지 않는 선에서 논의를 이어갔다.WSJ은 1만 병력을 미·멕시코 국경에 배치하겠다는 셰인바움 행정부의 제안이 트럼프 대통령의 유예 결정을 이끌어낸 ‘최후의 일격’이라고 설명했다. 멕시코 병력은 미국 국경을 넘어 흐르는 리오그란데강 인근에서 마약류인 펜타닐 유입을 막고, ...
20여년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양말을 기부하는 선행을 해 '양말 기부 천사'로 잘 알려진 아내를 폭행한 남편이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인천지법 형사5단독 홍준서 판사는 14일 선고 공판에서 상해와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공무원 A씨(50대)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또 A씨에게 스토킹 치료 프로그램 40시간을 이수하라고 명령했다.홍 판사는 이날 법정에서 구체적인 유죄 판단 이유나 양형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A씨는 지난해 아내 B씨(50대)를 때려 다치게 하거나 살해하겠다고 협박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B씨의 신고로 임시 접근금지 조치를 받았지만, 계속해서 B씨에게 찾아가거나 휴대전화로 연락해 스토킹한 것으로 파악됐다.B씨는 오랜 기간 A씨로부터 폭행과 협박을 당했고, 뼈가 부러지거나 고막이 파열된 적도 있다고 주장했다.B씨는 20년 넘게 어려운 이웃에게 매년 수천 켤레의 양말을 나눠줘 언론에 여러 차례 보...
소주 공장 다니면서 소주 많이 마신다는 말처럼 싱겁기도 하겠지만, 출판에 몸담고 책으로 지은 인연이 제법 많다. 궁리에서 책을 낸 정신과 의사의 주선으로 영화감독, 배우, 의사 등과 어울린 후끈한 자리. 자유로운 정신들답게 화제는 사방으로 흘렀다. 문득 술이 제법 불콰해진 영화감독이 이런 말을 했다. 고교 시절, 방송반이었는데, 전설로 자리잡은 선배님이 있다면서, 목숨 걸고 재판했다는 판사님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닌가. 당시 이명박 치하에서 광화문의 어이없는 이른바 ‘명박산성’을 성토하다 나온 한 자락이었다.들으면 들을수록 몇해 전 책을 내면서 알게 된 어떤 분의 삶과 정확히 일치하지 않겠는가. 이런 자리에서 우리 저자의 저 이야기를 듣다니, 내심 출판의 한 꼭지를 따는 듯한 으쓱한 기분으로 목소리에 힘을 실었다. 감독님, 영동고등학교 나오셨죠!그랬다. 가족과 여름휴가 갔다가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한기택 판사. 그의 빈자리를 견딜 수 없던 이들이 모인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