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변호사 일부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의 ‘사법부 공격’이 음모론과 밑도 끝도 없는 인신공격으로 번지고 있다. 윤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형사재판이 시작되고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여부와 관련한 헌법재판소 판단이 초읽기에 들어가며 이런 움직임이 더욱 격해지고 있다. ‘제2의 서울서부지법 난입·폭력 사태’가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윤 대통령 측과 여당이 사법부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는 여론전을 그만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3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윤 대통령 지지자 가운데 일부는 내란 사건 형사재판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 지귀연 부장판사에 대한 근거 없는 음모론을 펴고 있다. 서정욱 변호사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이름부터 수상한 지귀연 판사는 누구인가’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댓글 등에서 “이름을 보니 화교인 것 같다” “중국인은 한국 땅에서 판사가 될 수 없다”며 음해하는 말을 쏟아냈다...
내전을 겪고 있는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의 동부 최대도시 고마에 위치한 교도소에서 최근 여성 수감자 100명 이상이 피살되는 참사가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5일(현지시간) BBC와 가디언 등은 유엔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르완다의 지원을 받는 반군 M23이 지난 3일 고마를 점령한 뒤 이 도시에 있는 뮌젠제 교도소에서 수감자 수백명이 탈옥했다”고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남성 수감자들은 약 165명에 달하는 여성 수감자를 성폭행했다. 유엔 내부 문서에 따르면 남성 수감자들이 범행 이후 교도소에 불을 질러 “대부분 여성 수감자가 산 채로 불에 타 숨졌다”고 한다.자세한 사건 경위 등은 조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 평화유지군은 “M23 반군 통제로 교도소를 찾아 추가 조사를 진행할 수 없었다”며 가해자들의 신원도 불분명한 상태라고 전했다.인구가 100만명이 넘는 고마는 반군 M23과 정부군 간 교전으로 극심한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M23은 지난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