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ߴ�ϴ�. 강원도 홍천군 내촌면 물걸2리 토박이 이예구씨(73)는 마을 쓰레기를 한데 모으고 분류하는 쓰레기 ‘모아지기’다. 이씨는 노인 일자리 사업을 통해 ‘모아지기’ 업무를 맡아 일주일에 3번 출근하고 29만원의 활동비를 받는다.이씨의 일터는 물걸2리 마을회관에 마련한 분리 수거장(클린하우스·텃밭모아)이다. 그는 여느 쓰레기보다 폐농약병을 주의 깊게 다룬다. 물걸2리가 지난해 10월부터 ‘숲과나눔·사랑의열매 초록열매 성과확산 프로젝트’ 일환으로 ‘폐농약·폐농약병 회수’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서다.농촌에서 폐농약병 처리 문제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기후변화로 농약 사용량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씨는 “예전보다 날이 더워지다보니 병해충이 더 많아졌다”며 “안 쓰면 벌레 때문에 작물이 여물지 않기 때문에 약을 더 많이 쓴다”고 말했다.현행 폐기물관리법에 따르면 ‘폐농약’에 대한 수거·처리 책임은 지방자치단체에 있다. 법에 책임 주체가 정해져 있지만 실제 폐농약에 대한 수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수입 자동차 25% 관세 적용으로 큰 타격이 예상되는 나라들이 비상 대응에 나섰다. 멕시코는 일부 품목에 대한 관세를 우대해달라고 미국에 설득했고, 일본도 예외 적용을 요구했다. 캐나다는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미국 워싱턴을 방문한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경제장관은 27일(현지시간)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의 정례 기자회견에 화상으로 참석해 미국 측과 멕시코산 차량에 ‘관세 우대 조치’를 적용하는 안을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다.에브라르드 장관은 “멕시코에서 생산되는 차량에 미국산 부품 사용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미 당국이 알고 있으며, 그 사용 정도에 따라 관세율은 큰 차이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멕시코는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을 활용해 차량과 자동차 부품 관세 적용을 최소화하려 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USMCA를 적용받는 자동차 부품에는 관세 부과를 일단 유예하기로 했다.에브라르드 장관은...
도서지역에 거주하는 70세 김모씨는 주거래은행인 A은행에서 예·적금을 가입하거나 대출을 받기 위해선 배를 타고 육지로 나가야 했다. A은행이 섬에서 철수했기 때문이다. 올해부턴 김모씨도 섬에서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은행대리업 제도가 도입되면서 섬에 있는 우체국에서 A은행의 은행 업무를 대신 처리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금융당국이 올해부터 대출 등 은행 고유업무를 제3자가 대신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은행대리업 제도를 시범운영한다. 은행권 공동 현금자동인출금기(ATM) 등도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은행의 대면 점포 감축으로 인한 고령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의 불편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고령층과 지방 소비자의 금융 편의성이 크게 제고될 수 있을 전망이다.금융위는 2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은행업무 위탁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그동안 은행들은 은행법에 따라 비본질적 요소인 현금 입금·인출·이체 등만 제3자인 타 은행이나 우체국에 위탁할 수 있었다. 앞으로는 대면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