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론가로서 챙겨야 할 직업적 의무가 있다. 그중 하나가 차트 점검이다. 나는 매주 빌보드(사진)를 검색하고, 멜론 차트를 체크한다. 현대 대중음악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함이다.우리는 보통 차트를 객관적 지표로 간주한다. 반면 평론가의 관점은 객관적일 수 없다. 매일 최소 10만곡이 발매되는 시대다. 취향이 갈수록 세분화하는 속에 평론이 겨냥해야 할 최선의 목표는 분명하다. ‘자신의 관점을 잘 설득하는 것’이다.차트 순위 역시 객관과 거리가 멀다. 우리가 자생적이라고 여기는 음악가의 성적조차 철저한 계획의 산물임을 기억해야 한다.일례로 미국에서는 DJ에게 뇌물을 주고 선곡을 청탁하는 행위가 1980년대까지 버젓이 이뤄졌다. 1959년 법의 철퇴를 맞긴 했지만 그때뿐이었다. 이걸 페이올라(Payola)라고 부른다. 대표적으로, 1970년대 후반 빌보드 차트 디렉터 빌 워들로가 음반사로부터 받은 뇌물은 상상을 초월한다. “워들로에게 돈을 찔러주면 1위 곡으로 보...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제시 린가드(33·사진)가 FC서울에서 새 삶에 만족하며 은퇴 후 배우로 전향할 계획을 밝혔다. 린가드는 23일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뷰에서 K리그에 완벽하게 적응했다며, 세계 각국에서 제안을 받았지만 서울을 선택한 데 대해 “인생이 다시 멋져졌다”고 돌아봤다. 린가드는 현재 FC서울 주장이다. 맨유를 떠난 후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성과를 내지 못해 어려운 시간을 보냈던 그에게 FC서울은 활력을 불어넣었다. 낯선 환경에서 축구에 대한 열정을 되찾고 주장으로서 리더십을 발휘하며 자신감을 회복했다.그는 “여기서 축구 경기하는 것을 진심으로 즐기고 있다”며 K리그 수준을 높게 평가했다. 린가드는 현재 K리그에서 경기당 평균 약 11.2㎞를 뛰는 등 뛰어난 체력을 유지하고 있다. 좋은 컨디션을 바탕으로 향후 프리미어리그 복귀 가능성도 열어뒀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나 미국 프로축구리그 이적도 생각은 하지만 린가드는 서울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