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 선고가 열린 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법원종합청사 앞으로 이 대표의 지지자, 반대자가 모두 몰려들었다. 지지·반대 집회 참가자들은 재판 진행 과정이 뉴스 속보로 전해질 때마다 환호성과 탄식을 뱉었다.재판 시작을 2시간 앞둔 이날 정오부터 이 대표 지지자들은 이 대표의 얼굴이 그려진 파란색 풍선과 피켓, 이 대표에 관한 책 등을 들고 서울법원종합청사 안팍으로 모였다. 이들은 선고 전부터 “왜 이렇게 떨리지. 너무 떨려서 잠도 못 잤다”며 “이재명은 무죄다!”라고 외쳤다.박동순씨(67)는 “윤석열 탄핵과 이재명 무죄가 되어야 한다. 사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이 필요하다. 매일 초조하고 다시 기각되면 어떻게 하나 무섭다”라고 말했다.이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에서 왔다는 김경희씨(55)는 “국민 절반이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는데 죄 없는 사람을 말도 안 되는 거로 엮어서 죄를 만든다는 게 너무 억울하다”라고 말했다....
최근 경영위기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19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1위를 이끈 주역인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25일 별세했다. 향년 63세. 삼성전자에 따르면 한 부회장은 지난 22일 휴식 중 심정지가 발생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가 세상을 떠났다.한 부회장은 TV 분야에만 30년 넘게 몸담은 TV 개발 전문가다. 신입사원으로 출발해 대표이사 부회장까지 오르며 ‘샐러리맨 신화’를 썼다. 우직하게 노력하며 난관을 극복해 사내에서 ‘코뿔소’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한다.한 부회장이 입사할 때만 해도 세계 TV 시장은 소니·파나소닉 등 일본 기업이 주도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2006년 소니를 꺾고 글로벌 선두에 오른 뒤 줄곧 자리를 지켰다.한 부회장은 2021년 말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고 이듬해 3월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을 맡아 TV, 생활가전, 스마트폰 등을 아우르는 사업부문을 총괄했다. 지난...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짓는 국가가 하나둘 등장하고 있다.자동 출전하는 개최국 외에는 일본이 가장 먼저 본선에 합류한 가운데 뉴질랜드가 16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 등장하게 됐다.대런 베이즐리 감독이 이끄는 뉴질랜드는 지난 24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이튼 파크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결승에서 뉴칼레도니아를 3-0으로 눌렀다.이에 따라 뉴질랜드는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16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인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뉴질랜드는 후반 16분 마이클 박스올이 코너킥 찬스에서 헤더 선제골을 넣은 뒤 코스타 바바루세스와 일라이자 저스트가 연속골을 추가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뉴질랜드가 월드컵 본선 조기 진출의 영광을 누린 것은 역시 월드컵 본선 참가국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된 때문이다. 종전까지는 오세아니아 대륙에 0.5장의 본선 티켓이 배정됐다. 오세아니아 지역 예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