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공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30일 “지난 21일부터 경남과 경북도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한 대형산불은 총력 대응 끝에 주불을 모두 진화했다”고 밝혔다.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22일 시작한 경북 산불은 일주일만인 28일에, 경남은 10일만인 이날 오후 1시께 주불이 완전 진화됐다. 인명피해는 사망자 30명을 포함해 모두 7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산불 피해 영향구역은 총 4만8천여㏊로 추산됐다. 주택 3천여동이 전소되고, 국가유산 피해 30건, 농업시설 2천여건 등 시설 피해도 컸다.산불은 진화됐지만 산불로 피해를 입은 경북 안동 지역 마을주민들은 허탈감을 내비쳤다. 이번 산불로 주택과 농기구, 창고 등을 잃은 안동시 일직면 국곡리 주민 이덕순씨(61)는 “화재로 집을 잃은 뒤 5일만에 집에 돌아왔다”며 잿더미가 된 집 안에서 검게 그을린 동전들을 주웠다.그는 “이제 곧 농사를 시작해야되는데, 경운기며 창고며 묘종이며 다 타버렸다”며 “호미 하나를 사...
더불어민주당이 27일 심우정 검찰총장 딸 심모씨가 국립외교원과 외교부 직원으로 채용되는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다는 주장을 재차 펼쳤다. 의혹의 핵심은 외교부 공무직 연구원 전형에 합격한 심씨가 ‘해당 분야 실무경력 2년’ 등 자격 조건을 제대로 채웠는지다. 야권과 학계에선 단순 경험을 경력으로 포장한 이력서를 외교부가 이례적으로 수용했다는 비판이 나온다.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심 총장 자녀 특혜 채용 의혹으로 청년의 박탈감과 상실감은 극에 달하고 있다”며 “다른 공직자 자녀라면 검찰이 수사할 사안인데 검찰총장 딸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자 검찰이 앞장서서 국선 변호인을 자청하고 나섰다”고 비판했다.민주당은 우선 외교부가 지난 2월 연구원 나급 공무직 전형을 진행하면서 ‘국제정치 분야 석사학위 소지자로서 해당 분야 실무경력 2년 이상인 자’를 자격으로 내걸었는데, 최종 합격한 심씨가 이 조건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