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진화 헬기 부족 문제가 윤석열 정부 초부터 꾸준히 국회에서 지적됐지만 해결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 헬기의 주축인 러시아제 헬기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초반에 부품 확보 어려움의 우려가 나왔지만 대응하지 못해 현재 8대가 멈춰선 상태다. 미국에서 헬기를 임차하는 방안도 미국에서 LA 산불로 해외 반출이 금지되며 무산됐다.경향신문이 27일 국회 회의록을 살펴본 결과 윤석열 정부 출범 일주일째인 2022년 5월1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산림청 헬기 62%가 러시아 제품”이라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사태를 봤을 때 의존도를 낮추고 수입선을 다변화해야 된다”고 말했다. 남성현 당시 산림청장은 “(수입국을) 인위적으로 다변화하기는 어렵다”고 답했다.주철현 민주당 의원은 2023년 2월20일 농해수위 전체회의에서 “(러시아의 산불 진화 헬기) 제조사가 (러·우 전쟁에 따른) 제재 대상에 등재돼 (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김명희 아프리카지역본부장(56)을 상임이사인 혁신성장본부장으로 임명했다고 30일 밝혔다. 1962년 코트라 창사 이후 처음 배출한 여성 상임이사다.1995년 코트라에 입사한 김 본부장은 벨기에 브뤼셀, 프랑스 파리 등지에서 근무했다. 특히 중동아프리카학으로 박사 학위를 보유해 코트라에서 아프리카 시장 전문가로 일해왔다. 최근에는 알제리 알제, 케냐 나이로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무역관에서 지역전문가로 활동했다.김 본부장은 글로벌 공급망 안정성 강화와 함께 에너지 인프라·서비스·정보통신기술(ICT)·소비재·바이오의료 등 수출 신산업의 해외 마케팅을 책임지는 혁신성장본부를 이끌게 된다.코트라는 김 본부장과 함께 총 3명의 신규 상임이사를 임명했다. 부사장 겸 경영지원본부장에 이희상 동남아지역본부장, 중소중견기업본부장에 강상엽 워싱턴 DC 무역관장이 각각 임명됐다.
정부가 경직된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전문성 기반의 새로운 승진 경로인 ‘5급 선발승진제(Next Leader Track)’ 추진을 본격화하고 있다. 5급 선발승진제는 전문성과 잠재력을 갖춘 각 부처 핵심 인재를 육성해 근무 의욕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승진제도다. 인사혁신처가 올해 1월 이탈하는 2030 공무원을 잡기 위해 발표한 새해 업무 계획의 일환으로 연내 관련 법령 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인사혁신처는 28일 한국행정연구원과 한국인사행정학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1차 공무원 역량 강화 포럼’을 열고 5급 선발승진제 도입의 필요성과 운영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5급 선발승진제는 현재 각 정부 부처 단위의 승진 제도로는 6급을 발탁해 관리자급으로 조기에 승진시키기 어려운 점을 보완하는 취지로 도입이 논의되고 있다.인사처에 따르면 통상 6급 공무원이 기존 5급 사무관으로 승진하는 데 평균 9년이 걸린다. 경직된 조직문화에 젊은 공무원들이 떠나자, 전문성과 역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