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중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내놓은 미국의 가자지구 장기간 소유·관리·개발 및 팔레스타인 주민 강제 이주 방안은 그간 미국이 견지해온 중동 정책은 물론이고 국제사회의 팔레스타인 문제 해법과도 완전히 상반되는 내용이다. 부동산 개발업자 출신인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매드맨’(미치광이) 협상 전략이 반영된 구상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팔레스타인은 물론 주변 아랍 국가들의 반발을 초래해 중동 지역의 긴장을 한층 높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한 뒤 개최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다른 지역에 재정착시켜야 한다면서 “미국은 가자지구를 장악해 이를 가지고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구체적인 할 일에 대해선 “모든 위험한 불발탄과 무기의 해체를 책임지고, 부지를 평탄하게 하고, 파괴된 건물을 철거하고, 지역주민에게 일자리와 주거를 무한정으로 공급하는 경제 발전...
경북 청도에서 정월대보름을 맞아 전국 최대 규모의 달집태우기와 200년 전통의 이색 줄다리기 행사가 열린다.청도군은 오는 12일 청도천 둔치에서 ‘2025 정월 대보름 민속 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올해는 높이 20m, 폭 13m의 국내 최대 규모의 달집태우기와 2년마다 열리는 ‘도주줄당기기’ 행사가 예정돼 있다. 활활 타오르는 달집을 바라보며 소원을 비는 동시에 액운을 태워버리는 순간을 연출한다.경북도 무형문화재 38호로 지정된 도주줄당기기는 줄다리기의 경상도식 표현이다. ‘도주’는 옛날 청도 명칭을 뜻한다. 청도만의 특색을 간직한 이 줄당기기는 200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줄당기기에 참여하는 주민 1000여명은 거주지를 중심으로 동군과 서군으로 편을 나눈 뒤 줄을 당겨 승부를 가린다. 줄당기기 방식은 일반적인 줄다리기와 같다. 다만 당기는 줄의 중심인 ‘원줄’이 아닌 원줄과 이어지는 가닥줄인 ‘동줄’을 잡아당기는 것이 특징이다.동줄을 잡...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로부터 운하 환수 압박을 받는 파나마 당국이 홍콩계 업체와 운하 운영권 계약 해지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블룸버그통신은 4일(현지시간) 호세 라울 물리노 파나마 정부가 파나마 운하 5개 항구 중 2곳의 운영권을 보유한 홍콩계 CK 허치슨 홀딩스의 자회사와의 계약 취소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블룸버그는 익명의 취재원을 인용해 파나마 정부가 소송 없이 적법한 절차로 계약을 중단할 수 있는 방향을 살피고 있다고 보도했다.CK 허치슨 홀딩스 자회사는 파나마 운하 양 끝단 지역에 있는 발보아와 크리스토발 등 2개 항구를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21년 파나마 당국과의 계약(연장)을 통해 2047년까지 운영권을 확보해 놓은 상황이라고 파나마 일간지 라프렌사파나마는 전했다.2020년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을 제정하면서 이 회사도 중국 당국의 강한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취임 전후 연설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