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성범죄변호사 5년에 걸쳐 수십건의 고의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사로부터 수억원을 편취한 일당이 검찰에 송치됐다.경기남부경찰청 교통조사계는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A씨(40대)와 B씨(40대)를 체포해 각각 구속 송치, 불구속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A씨는 2019년 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경기 수원시와 오산시 일대에서 교통법규 위반 차량 등을 상대로 87건의 교통사고를 내 보험사 13곳으로부터 9억3500만원가량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지인인 B씨는 A씨의 차량에 14회 동승해 함께 보험금을 챙긴 혐의다.이 기간 동안 A씨는 한해에 10~20건의 교통사고를 냈다. 이들은 여러 곳의 보험사를 대상으로 범행했다. 이 때문에 보험사에서도 사기 정황을 의심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했다.A씨는 교통법규를 위반해 진로를 변경하는 차량을 주 표적으로 삼았다. 전체 범행 87건 중 67건이 진로 변경 차량을 상대로 한 범행이었다.수년간 범행을 이어가던 이들은 지난해 4월 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신이 지원해온 알아사드 독재정권을 무너뜨리고 집권한 시리아 과도정부의 아흐메드 알샤라 임시 대통령과 처음 통화했다.12일(현지시간)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과 알샤라 대통령과 통화한 사실을 공개하며 “푸틴 대통령은 알샤라 대통령에게 시리아 국민의 이익을 위해 새 지도부가 직면한 과제를 해결하는데 성공하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고 밝혔다.아울러 크렘린궁은 “러시아 측은 시리아 국가의 통일, 주권, 영토 보전을 지지한다는 원칙적 입장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또 푸틴 대통령이 인도주의적 지원을 포함해 시리아의 사회경제적 상황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준비가 돼 있음을 확인했으며, 두 정상이 계속 연락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알샤라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자신이 이끄는 반군단체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을 주축으로 한 반군 연합이 알아사드 독재정권을 몰아낸 뒤 실권을 잡았고, 이후 과도정부의 임시 대통령으로 추대됐다. 24년간 시리아에서 철권...
서울 예술의전당이 ‘내란 수괴’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전직 대통령 전두환씨가 붓으로 쓴 글씨를 돌에 새긴 휘호석을 철거했다.13일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예술의전당은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 뒤 간부회의를 거쳐 전씨 휘호석 철거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를 거쳐 지난 10일 휘호석을 철거했다. 예술의전당 관계자는 “전시된 휘호석을 철거해 현재 사람이 다니지 않는 예술의전당 서예관 뒤편에 임시로 보관하고 있다”며 “향후 어떻게 처리할지는 내부에서 더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전씨 휘호석은 1988년 2월15일 예술의전당과 국립중앙도서관, 대한민국학술원에 설치됐다. 이 휘호석을 둘러싼 논란은 그가 1997년 반란 수괴·살인 등으로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판결을 받으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행정박물(공공기관에서 생산한 행정·역사·문화·예술적 가치를 지니는 영구기록물)로서 가치를 상실해 철거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렸다.학술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