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경기 2023년 여름, 후쿠시마 핵폐수 방류 소식에 온 나라가 반대 열기로 후끈 달았다. 윤석열 정부는 일본 정부가 사용하는 ‘처리수’를 한국 공식 용어로 정하려다 여론의 비판을 받았다. 결국 슬그머니 꼬리를 내렸지만 오염수를 버린다는 의미로 보면 ‘핵폐수’가 정확한 표현이다. 일본 정부가 굳이 핵폐수를 처리수라고 하는 이유는 다핵종제거장치(ALPS)로 삼중수소를 제외한 나머지 핵종을 전부 제거하고 삼중수소 배출 기준의 40배로 희석하면 국제 배출 기준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처리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고 원전에서 핵폐수를 배출하는 국제 기준은 없다. 그럼에도 윤석열 정부는 일본 정부의 이러한 억지 논리에 제대로 문제를 제기하지도 못했다.따가운 국제 여론에도 도쿄전력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작성한 보고서를 근거로 2023년 8월24일 배출을 강행했다. 2024년 8월까지 1년간 7800t씩 8차례 배출했고, 2년 차에도 8차례 배출할 예정으로 2월 현재 11차 배출을 진행하고 ...
국회 교육위원회가 대전 초등학생 피살 참변 사건과 관련해 오는 18일 긴급 현안질의를 열기로 했다.교육위는 11일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휘두른 흉기에 김하늘양(8)이 숨진 사건에 대해 18일 긴급 현안질의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안질의엔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대전교육청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교육위는 또 여야 공동으로 이번 참변과 관련한 성명 발표를 검토하기로 했다. 김양의 유족은 “제2의 하늘이가 발생하면 안된다”고 재발방지책 마련을 촉구하며 아이의 이름과 사진을 공개했다.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학교는 그 어느 곳보다 학생의 안전이 보장돼야 하는 공간”이라며 “그런 장소에서 어린 학생이 비극적 사건을 겪었다는 것에 모든 국민이 너무 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우 의장은 “교육부 등은 철저히 진상을 규명하고 명확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특히 돌봄교실 등 자녀를 학교에 맡겨야 ...
‘트럼프 쇼크’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국내 증시가 13일 트럼프 정부의 정책 기대감에 힘입어 모처럼 웃었다.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4.78포인트(1.36%)오른 2583.17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올해 최고 종가로, 지난해 11월 4일(2588.97) 이후 3개월 만에 종가가 2580선을 넘어섰다. 코스닥지수도 4.10포인트(0.55%) 오른 749.28에 마감하며 상승세를 보였다.이날 국내 증시 상승을 이끈 것은 ‘미국발 훈풍’이었다. 12일(현지시간) 마이크 존슨 미 공화당 하원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동차와 제약 산업에 대해 상호 관세 면제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관세 우려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자동차주와 2차전지주가 강하게 반등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현대차(5.25%), 기아(2.84%) 등 자동차주와 LG에너지솔루션(5.75%), LG화학(4.32%), 에코프로비엠(8.17%), 포스코퓨처엠(5.77%) 등 2차전지주는 이날 2% 넘게 급등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