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짭 지난해 국내 자연휴양림 이용자 수가 2000만명에 육박했다. 국민 10명 중 4명이 1년에 한 번은 휴양림을 찾은 셈이다.산림청은 지난해 전국 자연휴양림 이용객 수가 총 1998만명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국내에서는 현재 국립 46곳, 공립 129곳, 사립 24곳 등 모두 199개 자연휴양림이 운영되고 있다. 이 가운데 국립 자연휴양림 이용자는 지난해 429만3000명을 기록했고, 공립 자연휴양림 이용객은 1513만9000명에 달했다. 사립 시설 이용자는 54만7000명이었다.지난해 국립 자연휴양림 중에서는 제주 절물휴양림과 경기 유명산휴양림, 강원 대관령휴양림 등의 방문객 수가 상위에 올랐다. 공립 자연휴양림 중에서는 대전 만인산휴양림과 장태산휴양림, 충북 조령산휴양림, 충남 안면도휴양림이 인기 휴양림으로 꼽혔다.여가 활동 증가 등으로 국내 자연휴양림 이용객은 매년 늘고 있는 추세다. 연간 이용객이 2022년 1910만명에서 2023년 1924만명으로 늘었고, ...
바위와 소녀크리스틴 인트번 글 | 마르타 베르샤펠 그림박서영·정원정 옮김브.레드 | 78쪽 | 2만원빵 반죽을 하던 소녀의 집에 거대한 바위가 배달된다. 소녀는 이런 바위를 주문한 적이 없지만, 배달원은 소녀의 것이 분명하다며 바위를 안겨주고 떠난다. 단단하고 거칠고 차갑고 거대한 돌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역시 버려야 한다. 하지만 바위는 어느샌가 소녀의 몸에 꼭 붙어 떨어지지 않는다.바위는 예고 없이 닥친 불행, 고통, 떨쳐지지 않는 짐이다. 자동차 세 대에 코끼리 일곱 마리를 얹은 만큼 무겁다. 깔려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무게지만, 바위는 소녀를 죽이진 않는다. 소녀는 바위를 버리러 간 골짜기에서 바위와 함께 밑바닥까지 떨어진다. 어쩌면 계속 바닥에 누워 있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더 이상 바위를 이고지고 다니지 않아도 되니까. 하지만 소녀는 누군가 던져준 밧줄을 붙잡고, 수도 없이 미끌어지면서도 다시 위로 올라가길 택한다. 여전히 몸에 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