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씨는 SNS에서 적금성 상품에 가입하면 사은품으로 애플워치와 에어팟 프로를 준다는 광고를 보고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알고보니 애플워치와 에어팟 프로는 사은품이 아니라 상조 결합상품 계약(상조서비스 및 렌탈계약)으로, 200개월을 납입해야 원금을 받을 수 있는 구조였다. A씨는 계약해제를 요구했지만 가입 시 제공받았던 물품대금 비용으로 300만원을 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B씨는 2018년 11월 60회까지 3만9900원을 납입하고 이후에는 1만9000원을 납입하며 144회 납입 후 만기가 되면 100% 납입금을 환급받을 수 있다는 정수기 렌탈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최근 정수기 렌탈료 미납 고지를 받고 확인한 결과 상조 결합상품임을 뒤늦게 알게 됐다. B씨는 계약해제와 납입금 환급을 요구했지만 사업자는 64.7%만 환급이 가능하다고 했다.상조업체나 가전·렌탈업체가 상조 서비스와 전자제품 등을 결합해 판매하면서 계약 정보를 충분히 알리지 않아 소비자가 ...
경북 북동부권으로 확산된 산불로 최소 18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가운데 지자체의 부실한 위기관리능력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안내를 제대로 하지 못해 주민들이 대피소에서 다시 산불을 만났고, 확산 초기 적극적인 대피조치도 이뤄지지않아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다.26일 산림당국에 따르면 의성 산불이 안동·청송·영덕·영양 등으로 번진 지난 25일 강풍을 타고 산불이 빠르게 번지면서 여러 지역에 대피명령이 내려졌다.각 지자체는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관내 주민들에게 대피장소 등을 안내했다. 행정안전부 국민재난안전포털의 재난문자 발송기록을 보면 영덕군은 이날 새벽 0시7분쯤 “산불이 영덕군 전지역에 급격하게 확산되고 있으니, 군민께서는 산에서 멀리 떨어진 강구면, 남정면, 포항방면으로 대피하시기 바랍니다”라는 문자를 발송했다.하지만 강구면, 남정면에는 약 30여분 뒤 산불이 들이닥쳤다. 그러자 영덕군은 0시41분쯤 “영덕 강구면, 남정면 주민께서는 산에서 멀리 떨어진 포항방면으로 대피...
대유그룹 노동자들이 1200억대 임금체불이 발생한 대유그룹의 박영유 회장과 그 일가를 검찰에 고발했다.민주노총 금속노조와 한국노조 금속노련은 25일 국회에서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대유그룹의 임금체불 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다.이들은 “피해 근로자 2100여명과 1200억대에 달하는 최악의 대유그룹 임금체불은 단순한 임금체불 사건이 아니라 회장 일가가 노동자의 정당한 노동력과 회사의 자금을 갈취하고도 법을 이용해 숨어버리는 심각한 경제 사기 사건”이라며 “박 회장 일가와 경영진을 업무상 배임, 횡령 등 특정경제범죄의처벌등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다”고 밝혔다.2024년 말 기준 대유그룹에서 총 1197억의 임금체불이 발생했고 그중 876억원이 미청산으로 남아있다. 박 회장은 국회 국정감사에서 골프장을 팔아 체불임금을 변제하겠다고 약속했지만, 3000억원 골프장 매각 대금 중 1%인 30억원만 체불임금에 사용했다고 노조 측은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