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쇼핑몰 부영그룹이 최근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 현장의 신속한 복구와 지역 주민 지원을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5억원을 기부했다고 28일 밝혔다.성금 5억원은 경상도 일대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확산된 산불 피해 현장에서의 긴급 구호 활동과 생필품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이번 대형 산불로 인해 상심이 클 피해 지역 주민 분들께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 빠른 피해 복구에 힘을 보태고자 성금을 기탁하게 됐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산불이 진화돼 이재민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빠르게 일상을 회복하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앞서 부영그룹은 2019년, 2022년, 2023년 강원지역 산불과 2017년 포항 지진 발생 당시에도 성금을 기부하고 이재민들의 주거 안정을 위한 아파트 지원을 한 바 있다.
지난 26일 수도권지하철 1호선 종각역 5·6번 출구 사이에 자리잡은 ‘休서울이동노동자 종각역쉼터’에는 오후 5시부터 대리운전 ‘콜’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하나 둘씩 차기 시작했다. 이들은 한 손에 ‘콜’을 받을 휴대전화를 쥔 채 또다른 휴대전화로 동영상을 보며 무료함을 달래고 있었다.올해로 대리운전 2년차인 A씨는 “지난달에 이곳이 생긴 것을 제일 처음 발견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모두 소개시켜줬다”고 말했다. A씨는 종각역을 중심으로 대리운전을 한다. 보통 오후 5시 전에 출근해 새벽 2~3시쯤 일을 마친다. 그는 “지난해 겨울 유독 추웠는데 추위를 피할 곳이 없어서 너무 힘들었다. 편의점은 영업방해가 되니 들어가지 못하고 인근에 그랑서울 건물 안에 들어가 추위를 피하고는 했는데 쉼터가 생기니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고 말했다.또다른 대리운전기사 B씨는 “추워도, 더워도 매일 종각역 계단에 앉아 콜을 기다렸었다. 이제 쉼터에서 콜을 기다릴 수 있어 마음이 든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