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변호사 소방통합공무원노동조합은 12·3 비상계엄 당시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고발한다고 7일 밝혔다.소방통합노조는 이날 이상민 전 장관을 직권남용으로, 허석곤 소방청장은 직권남용 및 허위공문서 작성과 증거인멸, 이영팔 소방청 차장은 직권남용 및 증거인멸 등의 이유로 경찰 수사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세종경찰서에 접수했다.노조 측은 “소방 고유의 업무가 아닌 의무 없는 일에 협조토록 지시해 소방공무원을 12·3비상계엄의 동조자·범법자로 만들려 했다”면서 “철저히 수사해 엄벌을 촉구한다”고 밝혔다.검찰이 국회에 제출한 공소장을 보면 윤석열 대통령은 계엄 당일 집무실에서 이 전 장관을 만나 “자정쯤 MBC와 JTBC, 경향신문, 한겨레신문, 여론조사 꽃을 봉쇄하고 소방청을 통해 단전, 단수하라”는 지시가 적힌 문건을 보여줬다.공소장에 따르면 이 전 장관은 이후 밤 11시37분쯤 허석곤 청장에게 “언론사 등 5곳에 경찰이 투입될 것”이라며 “단...
구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라 미국 내 구글 지도에서 표기되는 멕시코만 명칭을 ‘미국만(Gulf od America)’으로 변경했다.AFP통신에 따르면 구글을 10일(현지시간)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미국 내 사용자들은 ‘미국만’ 표기를, 멕시코 내 사용자들은 ‘멕시코만’ 표기를 볼 것”이라며 “다른 국가의 모든 사용자는 두 이름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구글은 다른 분쟁 지역도 당사국 사용자들에게 서로 다른 명칭을 보여주고 있다.구글은 표기 변경이 지리명 정보 시스템을 통해 미국 정부가 지정하는 공식 명칭을 따르는 정책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날인 지난달 20일 멕시코만 명칭을 미국만으로 변경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지난 9일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를 타고 멕시코만을 지날 때는 2월9일을 ‘걸프 오브 아메리카의 날’로 지정하는 포고문에 서명하기도 했다.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구글이 명칭 변경을 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우크라이나·러시아 특사인 키스 켈로그가 오는 20일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AFP통신이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보도대로 방문이 성사된다면 켈로그 특사는 우크라이나 전쟁 3주년을 나흘 앞두고 우크라이나를 처음 찾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조기 종식을 강조해왔다. 그는 켈로그 특사에게 전쟁을 끝내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상태다.트럼프 대통령 측근들도 이번주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크라이나 우니안 통신이 이날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번주 뮌헨 안보회의가 열리기 전에 트럼프 팀의 몇몇 중요한 인사들이 우크라이나에 올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누가 방문할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독일에서 열리는 뮌헨 안보회의에 참석한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관계자는 AFP에 젤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