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지사는 26일 경북에서 확산하고 있는 산불과 관련해 소방재난본부를 찾아 “국가 비상사태라고 생각하고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해달라”고 말했다.김 지사는 이날 오전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상황실을 찾아 “희생자들과 피해자들에게 심심한 위로 말씀드리고, 희생되신 분들에게는 명복을, 부상자들은 빨리 쾌유하기를 빈다”며 이같이 말했다.김 지사는 “강풍으로 어느 쪽으로 번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특히 소방대원들 안전 관리에 힘을 써주시기 바란다”며 “오면서 경북지사님하고 통화를 했는데 아주 상황이 안 좋다는 말씀을 하셔서 마음이 아팠다. 혹시 더 많은 소방 동원이 필요하면 추가로 좀 더 지원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김 지사는 산불 예방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에도 지금 크고 작은 산불이 많이 발생하고 있으니까 예찰을 강화해 달라”면서 “혹시 산불이 발생하더라도 초기에 진압해서 피해볼 수 있지 않도록 산불 관리와 예방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고위급 외교안보라인 인사들이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 공습 계획을 언론인이 포함된 민간 메신저 단체 채팅방에서 논의한 사실이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미 시사잡지 애틀랜틱의 제프리 골드버그 편집장은 24일(현지시간) 자신이 후티 반군 공습 계획을 논의하는 트럼프 행정부 국가안보팀의 상업용 메신저 ‘시그널’ 단체 대화방에 추가됐으며, 실제로 지난 15일 공습이 이뤄지기 약 2시간 전에 공습 계획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골드버그는 지난 15일 오전 11시44분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으로부터 ‘전쟁 계획’을 공유받았으며, 이 계획에는 공습 관련 세부 내용과 무기 배치 사항 등이 담겨 있었다고 전했다.골드버그는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 11일 자신에게 시그널 초대장을 보냈고 13일 단체 대화방에 초대했다고 말했다. 골드버그가 초대된 채팅방에는 J D 밴스 부통령과 국방·국무·재무장관, 국가정보국장(DNI), 중앙정보...
모욕성 막말로 세월호 유가족 126명에게 1인당 100만원씩 지급하라는 1심 판결에 불복, 항소한 차명진 전 국회의원(60)에 대해 항소심도 손해배상을 명령했다.서울고법 인천원외재판부 민사1부(이현우 부장판사)는 세월호 유가족 126명이 차 전 의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1심과 같이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27일 밝혔다.재판부는 “‘세월호 유가족 1명당 100만원씩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1심 법원의 판단을 취소해 달라”는 차 전 의원의 청구를 기각하고, 소송 비용도 모두 부담하라고 명령했다.재판부는 “차 전 의원이 사용한 단어는 피해자들을 조롱하거나 혐오하는 표현이고 ‘자식 팔아 내 생계 챙긴’이라는 부분은 자극적인 데다 반인륜적”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편향적이고 선동적인 표현도 있고 세월호 유가족들을 인격적으로 비난하는 내용도 있다”며 “명예훼손 정도가 심각하다”고 덧붙였다.차 전 의원은 “인터넷에 올린 게시물은 사실을 전제로 한 주관적인 의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