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괴물’에 막히고도 개막 3연승을 질주했다.LG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전에서 강력한 선발과 단단한 수비를 앞세워 5-0 완승을 거뒀다.앞서 롯데와 개막 2연전에서 홈런 7개 포함 28안타를 몰아치며 이틀 연속 10점 이상 뽑고 모두 이긴 LG 염경엽 감독은 경기 전 “너무 잘 쳐서 불안하다”고 했다.마침 이날 한화 선발 투수가 ‘LG킬러’ 류현진이었다. 메이저리그 진출 전 LG의 천적이었던 류현진은 지난해 리그에 복귀해서도 LG전에 3차례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 1.84로 잘 던졌다. 예감대로, 이날도 LG는 6회까지 류현진에게 막혀 3안타 무득점에 그쳤다.그러나 올 시즌 ‘디펜딩 챔피언’ KIA의 대항마로 꼽히는 LG의 힘은 타선 아닌 마운드에도 있다. 이날 선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7이닝 1안타 1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여기에 야수들의 호수비도 빛났다. 특히 넓은 수비...
“시장이 활성화되기 전으로 회귀하진 않는지 불안감이 큽니다.”지난 20일 충남 예산상설시장 인근에서 만난 이상식 예산시장상인회 사무국장이 근심 가득한 표정으로 말했다.이날 점심시간대 찾은 예산시장은 오일장이 열린 날이었음에도 비교적 한산했다. 시장에서 음식을 주문한 뒤 식사를 할 수 있는 장소인 장터광장 내 100여개의 테이블은 절반 가량밖에 차지 않았다.테이블 이용을 위한 키오스크에는 ‘지금은 대기줄을 관리하지 않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광장 인근 상인들은 텔레비전을 시청하거나 옆 점포 상인과 얘기를 나누는 등 한가해보였다.예산시장은 예산군과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가 협력해 2023년 1월 개장한 시장이다. 방송을 타면서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방문객들로 북적거려 전국적인 유명세를 탔다.경기 수원에서 시장을 찾은 50대 부부는 “지난해에도 평일에 시장을 찾았었는데, 10~20분 가량 줄을 서 음식을 받았고 장터광장 테이블에 앉기 위해서도 몇 분 ...